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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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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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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옆에 서다.


BY 어둠의딸 2004-06-17

  비현은 그가 준비해준 룸의 문을 열자 자신의 눈이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깜박였지만 여전히 자신앞에 펼처 진 것은 현실이였다.  자신의 친구인 현영이 신유에게 안겨서 진한 키스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웬만하면 두사람 호텔 잡아 주랴? "  빙글그리는 비현의 말이 들리자 현영은 그제서야 친구가 들어 온것을 알았는지 신유에게서 떨어졌다.  하지만 신유는 자신의 여자라는 듯이 현영의 어깨에 놓인 팔을 치우지 않고 현영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꼭 껴안 았다.

  " 아가씨, 왠만하면 모른체 하시죠.  "  신유의 말에 비현이 콧방귀를 낄뿐 현영의 얼굴이 붉어 지는 것은 상관 없이 신유를 놀렸다.

  " 당신 보스나, 당신이나 클럽에서 여자하고 키스 하는 것이 취미 인것 같은데.  현영아 조심해라.  잘생긴 남자 믿을게 못된다.  "

  "  우리 신유씨는 안그래.  민혁씨 같은 줄 아나? "  감싸고 도는 현영의 말에 피식하고 비현은 웃었다.

  " 우---리---시---인---유---우. 닭살을 떨어라.  " 

  "  현영씨 비현 아가씨 말 신경쓰지 마세요.  난 이런 현영씨 예쁘니까. "  느닷 없는 신유의 말에 현영의 얼굴이 붉어 졌다. 

  " 무슨 일인데 셋이 그리즐거워? "   비현은 옆에 앉는 민혁을 보며 자신이 본 일을 얘기 했다.

  "  민혁씨. 어쩌다 비현이 한테 키스하는 장면을 들켜서 우리 까지 피해를 주는겨에요? "

  현영의 투들거리는 말에  천하의 서 민혁 얼굴이 붉어 졌다.

  "  아가씨들 그 죄로 오늘 내가 낼테니 먹을 만큼 먹고 재미 있게 놀아요.  "  민혁의 말에 현영이 민혁에게 키스를 날렸다.

  " 오빠 너무 멋져..비현아 오늘 돈 굳었다.  호.호.호.."  닭살을 날리며 얘기하는 현영의 모습이 비현은 오빠를 잃고 힘들어 하든 친구에게 어느새 또 다른 사랑이 소리 없이 다가 오고 있음을 알았다.  친구가 이렇게 마음 놓고 웃음을 날렸던 적이 언제 인지...이제는 슬픈 일은 그녀를 비켜 갔으면 하는 비현의 바램이였다.  동시에 자신의 아픔도....그러면서 옆에 앉은 민혁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았다.  내 남자다..이 비현의 남자....

 

  민혁은 평소 모습이 아닌 술에 취해 자신을 가누지 못 하는 비현이 귀여웠다.  오늘 그녀와 소영이 만난 것이 못내 미안했지만 비현이 자신을 그녀의 남자로 인정을 하자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웠다.  죽어도 자신의 남자라 말하는 비현의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든 또 다른 모습이 민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죽어도 이 여자는 나 서 민혁의 여자다.  누구도 따라 올수 없는 독점욕이 강한 서 민혁이 모습을 드러 낸 것이였다.

  " 비현아 일어나."  지하에 차를 대고 비현을 깨웠지만 피곤에 지치고 술에 취한 비현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민혁은 비현을 안고 무방비 상태의 비현을 보자 이대로 비현을 자신의 곁에 잡아 두고 싶었다. 

  침대에 누이자 그제서야 비현이 눈을 떳다.  자신 옆에 앉아서 이불을 덮어 주고 있던 민혁의 팔을 잡았다.

  " 민혁씨 나 물좀주라."  목이 많이 잠긴 소리에 민혁은 비현이 병원 일로 힘이 많이 들었다는 거을 알았다.

  " 그래"

 민혁이 물을 갖고 들어 오자 비현이 침대 머리에 기대 앉아 있었다.  시원한 얼음물이 목을 타고 내리자 비현은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다. 

  " 자라.  그리고 너무 자신을 몰아 부치지마,  너 힘든 것 보니까 내가 더 힘들어 자신을 돌보면서 일해라.  밥은 제대로 먹니? "  민혁은 비현의 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 민혁씨가 나 밥좀 해주라.  내가 돈 벌고 민혁씨가 살림하면 딱인데...."  비현의 그런 말에 비현이 픽 하고 웃었다.

  " 아가씨, 우리 집으로 들어와.  아니면 아줌마 불러줄까.참 왜 그생각을 못했지 도우미 아줌마 내가 부를테니 신경쓰지마."

  " 그래주라 나도 잘난 내 남자 덕좀 보고 살자.  "

  " 샤워해?  아니면 그냥 재워 줄까?  "  민혁이 물었다.

  "  병원에서 샤워했어.  오늘 피곤해 민혁씨 재워주라. 자장가도 불러주고. " 

  " 알았어.  잠시 기다려.  옷 갈아 입고 올테니.  그리고 너도 갈아입어 그렇게 꽉 낀옷입고 자면 피곤해."  비현은 민혁이 내 놓은 그의 짧은 바지와 와이스쳐를 입고 민혁이 샤워하고 나오자 자신옆을 두드렸다.

  " 어서 제워주라.  "  투정을 부리듯이 말하는 비현의 모습이 귀여워 민혁은 침대에 누우면서 그녀를 꼭 껴안았다.

  " 늑대를 초대 하다니.  아가씨 겁도 없어. " 

  " 하..늑대라고 당신 같은 늑대도 있어?  나 하고 대련해서 이기면 당신이 말한 늑대로 한마리 키워볼 생각 있는데, 그 전에는 이빨빠진 늑대라는것 명심하도록.  "  비현은 민혁이 내민 팔에 머리를 누이고 이렇게 편하게 자신을 지켜 주는 민혁이 고마웠다. 자신의 상처를 안아주고 아무것도 묻지않고 자신이 스스로 일어 나기를 기다려주는 민혁이 고마웠다.

  "  민혁씨 고마워.  당신 만난것 정말이지 고마워." 

  "  오늘 아가씨 왜 이러실까.  피곤하다며 자라..."  민혁이 비현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 응...이제 정말 자야겠다.  참 그리고 나 내일 오프거든 늦잠 자도 그냥 놔둬.."  알았다고 민혁이 말하자 그제서야 비현은 편안하게 민혁에게 기대고 눈을 감았다. 

  민혁은 자신옆에서 무방비로 자신을 믿고 잠든 미녀의 얼구을 보면서 피식하고 웃었다.  이 어린 아가씨는 정말이지 경계심이 없는 것인지 자신을 남자로 보는 것이 아닌지 어떻게 자신 옆에서 이렇게 태평하게 잘 수 있는 것일까.. 남자를 지옥으로 밀어 넣고서 태평하게...그녀의 쌕쌕 거리는 소리를 들어며 비현을 편안하게 안아주던 민혁은 비현이 꼼지락 거리며 다리하나를 자신의 다리에 올리자 자신도 모르게 하체가 묵직해 오는 것을 느끼고 입안으로 신음을 삼켰다.  19살 이후로 여자에게 힘들어 본 적이 없는 그였다.  항상 주변에는 그에게 몸달은 여자들이 있었고 피요하면 힘들지 않고 그녀들을 안았다.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비현의 단순한 잠버릇에 반응하는 자신이 신기하기도 하고 오랫만에 느끼는 가슴두근거림이 낮설지만 좋았다.  비현의 한쪽가슴이 자신의 옆구리에 부드럽게 부디치자 민혁은 끙하고 신음을 내벹았다. 

  " 끙.  아가씨 나좀 살려주라.  휴..듣지도 못하는 꼬마하테 내가 뭐하는 건지.."  그런 자신의 말을 스스로 들어면서 그는 피식하고 웃었다.  오늘이 생에 제일 긴 밤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민혁은 포기하고 자신의 가슴에 안긴 비현을 꼭 껴안았다.  사랑을 나누지 못할 바에는 그녀를 안고라도 자야했기에...

 

  비현은 오랫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  악몽도 꾸지않고 민혁의 품에서 아기처럼 편안하게 자고 일어나 아직도 자신의 옆에서 자시의 머리칼에 얼굴이 묻고 자고 있는 그를 보자 가슴이 따스해 왔다.

  " 일어나.  민혁씨.."  비현은 귀에 속삭였다.

  " 아...난 좀더 자고 싶어.  어제 고문이였다구. "  민혁이 일어 날려는 비현의 허리를 껴안으며 그녀의 배에 얼굴을 묻고 그녀의 냄새를 맡으며 중얼거렸다.

  " 엄살은. "  비현은 민혁이 투덜거리자 그런 민혁의 모습이 좋았다. 

  "  비현아 다음은 그냥 이렇게 안잔다.  내가 스님도 아니고 정말.  너니까 내가 사랑하는 여자니까 참았지만 비현아 이제 고문하지 마라..정말 이 오라버니 죽겠다.  "  그의 앓는 소리에 비현은 소리내어  웃었다.

  "  알았어.  하지만 당신이 나를 이겨야 하는데 자신있어? "

  " 해보자. 내가 비현이 너 이길지 .  하지만 너하고 무승부가 나더라도 그날은 분명히 네가 내것이 되어야해.  불안해 네가 나를 놓게 달아 나 버릴것 같아서.."

  "  불안해 하지마.  오늘 저녘에 어때 ?  운동한지도 오래되어서 수련도 피요한데 오늘 내기 할까? "  그녀의 놀리는 말에 민혁이 벌떡 일어났다.

  "  정말이야? "

  " 응."

  " 나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텐데.  나 한테 비현이 너 주고 나면 영원히 나 벗어 나지 못해 그래도 좋아? 나 영원히 너 놓지 않을텐데."  민혁이 비현의 얼굴을 자신과 마주보게 하고 말했다.

  " 알아요,  나 당신만 괜찮다면 당신 앞에 서고 싶어.  당신이 나 일으켜 주면 좋겠어.  당신한테 기대고 힘들면 당신한테 와서 울고, 이런 나라도 받아 준다면 당신 옆에 있고 싶어.  아직은 당신을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당신옆에 있어야 가슴이 편안해져. 당신이 나를 키켜줘. 그래야 내가 나를 지킬수 있어.  내가 살아가는데 또 다른 이유가 당신이니까.."

  비현의 말에 민혁은 그녀를 힘껏 껴안았다.  여린 그녀지만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의 옆에 있겠다는 그녀의 말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런 그녀가 얼마나 예쁜지 민혁은 비현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자신 옆에 있겠다하는 그말이 무엇보다 소중했다.

  " 비현아. 사랑한다. 세상으로부터 너를 지킬께. 오늘 너 이뻐, 정말 이뻐. "  민혁의 그 말에 비현의 얼굴이 예쁘게 물들었다. 

 

  하지만 오후에 비현 앞에 서서 숨소리가 흩어 질 만큼 격열하게 대련을 하면서 민혁은 자신의 여자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닌 정말로 무사라는 것을 알았다.  사정없이 공격해 오는 비현의 죽도를 시간이 지날 수록 피하기만 하는 자신의 모습 비현이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는 그에게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민혁이 쓰러지자 그때서야 비현은 미안 한듯이 힘없이 앉아 있는 민혁에게 다가와 호구를 벗겼다.

  샤워를 하고 나온 두사람은 말없이 차에 올랐다.

  "  당신이 이긴다면 아마 우리 가문에서 다른 사람을 보냈을걸. "  비현이 화가 난 듯한 민혁을 보며 얘기를 했다.

  "  당신 대단하다.  언제 부터 한거야? "  민혁이 차를 출발 시켰다.

  " 음. 아마 6살때 부터 일걸.  할아버지가 여자도 자신의 몸을 지킬 호신술은 배워야 한다고 하시는 바람에 난 검도를 택했어. 하지만 당신 실력도 만만치 않아.  민혁씨 "  비현은 민혁의 볼에 키스를 했다. 운전을 하고 있다 갑자기 비현이 키스를 하는 바람에 민혁이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싫지 않은지 그녀의 손을 잡았다.

  " 운전이나 하세요. 아저씨. "

  " 당신이 먼저 시작 했잖아.  저녘먹고 들어가자. 오늘 한정식 먹자. " 

  " 뭐하러 돈을 써. 아줌마가 오늘 꽃게탕 해놓는다고 그랬는데, 아파트 가서 먹자. 밖에서 먹는밥 지져워. "  비현의 말에 민혁이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