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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자를 만나다....나에게는 이미 그가....


BY 어둠의딸 2004-06-15

  11시가 넘는 시간에 민혁은 클럽으로 들어 왔다.  자신이 10대에 호기심으로 시작한 클럽이 이제는 서울 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클럽으로 컸다.  정리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이곳은 자신의 꿈을 처음 으로 시작한 자신의 첫 사업장이였다.  그래서 일까 이곳을 정리한다는 것은 자신의 일부를 정리 하는 것과 같았다.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에 이층라운지에서서 일층을 살폈다.  항상 만원의 무대이지만 오늘은 금요일이라 그런지 다른 때보다 클럽이 분비고 있었다.  사장인 자신이 지켜보는 탓인가 직원들이 하나 같이 바쁜듯이 움직이는 것을 보자 민혁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자신을 그림자 처럼 따르는 신유가 다가왔다.

  " 왜?"

  " 소영씨가 오셨습니다.  어찌? "  신유는 소영이 민혁에게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랬다.  차가워지면 냉기가 뚝뚝 흐를 정도로 인정 사정 없는 사람이 민혁이였다.  그런만큼 자신의 사람이라 여겨지면 자신의 생명도 줄 수 있는 사람떠한 민혁이였다. 

  "  알았어. 오늘 클럽이 술렁이는데 신경쓰라.  "  자신이 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신유가 알아서 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오늘은 무엇인지 모르게 신경에 거슬렸다.

 

  사무실 문을 열자 검정색의 짧은 실크 홀터넥드레스를 입은 소영이 민혁의 모습을 보자 쇼파에서 일어섰다.  하나 부터 열 까지 자신의 매력적인 몸매를 드러내게 만들어진 드레스는 속옷을 입지 않았음을 절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 소영을 한번 힐껏 쳐다보고는 민혁은 귀찮은 일이라는 듯이 그녀앞에 앉았다.  소영은 그런 민혁의 모습을 보자 자존심이 상했다.

  "  당신 보러 왔어요.  알아요? 나 이렇게 당신 놓아줄 마음 없어요.  민혁씨 우리 사귄 시간이 얼마인지 당신도 알잖아?  왠 만한 부부들 만큼 긴 시간이라구. 제발 다시 생각해."  소영은 민혁을 보면 애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했지만 자신에게 이미 마음이 떠난 남자를 잡기 위해서는 자존심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았다.  차가웠다.  그의 곁에는 냉기가 흘렀지만 자신의 인생이 언젠가 사라질 배우에서 멈추는 것은 추호도 싫었다.  그것보다는 무엇인가가 확실한 무엇이 피요했다. 

  " 돈이 피요한가?  분명히 알아둬, 당신하고는 섹스 그 이상의 관계가 아니라는것, 처음 시작할 때 당신도 도의한 일이야.  상큼하고 쿨한 관계. 나에게 더이상 당신이라는 여자의 조재는 없어.  당신한테 부명히 말했고, 착각 하지말아." 

  소영은 더이상 민혁의 마음을 돌린 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 만큼 아니 그 이상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얼음조각이 자신의 가슴을 파헤치는 듯이 아프고 쓰렸다.  민혁이라는 남자를 어는 순간엔가 가슴에 담기 시작 했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흘러 버렸다.  아니 마음의 소리를 들었다한들 지금 이 남자는 자신의 남자가 될수도 없었다.

  "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 줄래요? "  소영이 힘없이 웃었다. 

  민혁은 슬프게 말하는 소영을 안았다.  그러자 소영이 민혁에게 키스를 했다.  민혁은 자신의 여자 였던 소영을 냉정히 내 칠수가 없어 그런 소영의 어깨를 감싸고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  얼마나 진도를 더 나갈지 더 지켜 볼까요. 민혁씨"  갑자기 들려오는 비현의 목소리에 민혁은 당황해서 소영을 놓았지만 소영은 자신을 마주보고 서 있는 비현에게 의미있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젠장,  오해하지마. 비현아. "  민혁이 소영의 팔을 뿌리치자 일순 소영이 비틀거렸다.

  " 오해라?  이렇게 미인인데 어때요.  내가 당신 성생활 까지 간섭할 권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인들이니 둘이 알아서 하시구요.  하지만 사업장에서 이러면 아래사람들 한테 면목이 않설텐데.  어쩌지 현영이 같이 오자고 날리더니, 꼭 이런 모습을 보는군...."  마지막 말은 비현이 거의 투들 거리듯이 내 까렸다.

  "  안녕하세요. 전 정 소영입니다.   민혁씨 애인이죠.  "  소영은 자신들의 모습에 당황하기는 커녕 재밌다는 듯이 말하는 비현이 미웠다. 

  " 옛날 애인이죠?  말은 바로 합시다.  이혼한 부부도 만나는데 옛날 애인 쯤이야.  괸대한 내가 용서 하죠.  하지만 한번만 더 이런 일로 당신을 보게 된다면 내가 가만 않있어.  잘 들어 이여자야.  저 남자 내 것이라고.  이 비현이 내것이라도 한 이상 당신이라는 여자가 가질수 있는 사람아니야.  정신차려."  비현이 내 뱉는 말에 소영의 얼굴에 검은 구름이 끼였다.

  "  당신 그만큼 자신있어?  저 남자에 대해 무엇을 알기에."  악을 쓰듯 내뱉는 소영의 말에서 그녀 또한 민혁을 사랑한 다는 것을 알았다.

  "  저  남자가 날 사랑하거든,  아마 내 목숨 대신에 자신의 목숨을 내어 줄 걸.  저 남자." 켵에서 지켜보는 민혁에게 비현은 그렇죠? 하는 시선을 보냈다.  그런 비현의 시선을 받은 남자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  민혁씨. 나 이런 말까지 하지 않으려 했어. 하지만 당신의 저 건방진 여자가 하는 말을 들어니 이제 나 혼자 알고 처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 "  소영이 의기양양해서 비현을 쳐다 보았다. 

  " 무슨 일이지? "  그때까지 두사람을 지켜 보기만 하던 민혁이 소영에게 물었다.

  " 우리 마지막 밤 기억해?  나 임신 했어.  당신 아이야.  "  소영은 자신의 말에 비현의 반응이 궁금했다.  하지만 그 어린 여자는 웃습다는 듯이 피식하고 웃었다. 

  "  하.  어딜가나 여자들의 수법이란.  내가 여자지만 정말이지 웃긴다.  이봐요. 당신 그렇게 임신 했다면 내일 우리 병원에 와서 진찰 받아.  민혁씨 아기인지 아닌지 유전자 검사 까지 아주 깨끗이 해 줄테니.  그리고 배우면 독창적인 방법좀 찿아내.  그리고 저 남자 목숨내것이야. 머리 부터 발끝까지 머리털 하나도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저 남자 내 곁에서 떠날 수 없어.  저 남자 스스로 내것이라고 한 이상.  놓아줄 마음 없어.  당신 마음 아프겠지만 마음 접어. 그래야 당신편해 질거야.  "  비현의 마지막 말에 소영은 이 어린 여자의 가슴또한 민혁의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것이길 원했던 남자는 이제 저 여린 여자의 가슴에 자신의 주파수를 맞추고 저 여린 여자가 테옆을 풀어버리면 멈추어 버린 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사랑은 이제 끝이다. 

  "  비현이라?  어리지만 굳은 사람이라는 것 알겠어요.  어리 석은 여자의 최후의 발악이였어요.  하지만 정말이지 민혁씨에게 품었던 마음은 진실이였어.  당신이 나보다 강한 여자를 만난 것은 당신에게 행운일까?  다시 만나면 커피나 해요.  비현씨...." 

  나가는 소영의 모습에게 비현은 자신때문에 한 사람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이 싫었다.  저 여자의 마음이 미수에게 돌아서 가던 한 남자를 떠올리게 했다.  저 여자 힘들텐데.  그 힘든 일은 자신스스로가 아니면 일어 날 수도 잊을 수도 없을 테데.  자신이 아팠던 만큼 여자가 아프지 않기를 비현은 빌었다.   민혁이 다가 와서 비현을 안았다.  비현이 소영에게 어떤 마음인지 보지 않아도 알았다. 

  "  당신 힘들어 하지마.  내가 나쁜 사람 이라서그래.  내가 나쁜 남자라서. "  그렇게 말하는 민혁의 가슴을 비현이 밀어냈다. 

  "  당신 나쁜사람이야.  하지만 한번만 더 이런 일로 내 머리 아프게 하면 당신 안봐.  난 민혁씨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역활 정말 싫다.  그게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아니까.  "  그러면서 비현은 민혁의 가슴에 자신의 머리를 기댔다.

  "  현영씨는?"

  "  신유씨하고 같이 있어.  아마 이번주내내 현영이 기분 별로 였을 거야.  오빠 길일이 였거든 .  나도 나갈래, 참 나 제일 큰 룸하나 주라.  오늘 현영이 하고 신유씨하고 당신하고 마시고 싶은데 홀은 좀 그래,  당신 입장도 있고.  오늘 우리 이턴 선생들하고 간호사 몇명하고 이리 온다고 하고,  정말 오늘 피하고 싶었는데.  현영이 고집은 어쩔수 없잖아.  " 

 "  알았어.  조금기다려.  "  미혁은 지배인에게 인터폰을 넣어 룸을 준비하라고 하고 비현의 병원 직원들이 오면 신경쓰라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