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상준이에게 먹일 된장찌게는 물건너 갔다. 시간이 너무 촉박했고 맘이 들떠 있어 손이 제대로 나가주지 못했다.집으로 가는길에 일식집에 들러 생선초밥 셋트를 샀다. 외식이 잦은 상준인 내가 해주는 음식을 좋아라 하는데......맘이 편치 못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계속 만들어 줄수가 있으니 .....그런 생각으로 자위를 했다.
룸앞에 상준이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룸의 주차장은 다른차로 다 차 있었고.....상준이 차는 거주자 우선주차에 서 있었다. 벌써...?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착한다는 시간보다 좀 빠른 시간이였는데......맘이 급해졌다.
"어디갔다와?"
문여는 소리가 들렸는지 번호를 체 다누르기 전에 안쪽에서 먼저 문이 열리고 상준이 나왔다. 꽤 일찍 도착했는지 상준인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있었다. 머리카락이 물에 젖어 있었고 연하게 내가 쓰는 샴푸향이 났다.
"일찍 왔네....?"
"와서 놀래키는 컵셉이였는데.....실패했어...."
".......칫.....장난은....."
괜히 멋적어져 볼멘소릴 했다.
상준일 비켜서며 식탁으로 가서 상을 봤다.들고온 국물이 식기전에 상을 차려야 했다.
"배고프지.......?좀만 있어봐..."
사온 음식을 식탁위로 꺼내는 날 상준이 잡아 돌려세웠다.
"배안고파......배 보다 더 많이 고픈게 있어......."
날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상준이였다. 괜히 머쓱하고 긴장이 되었다.
내게 눈맞추면서 상준이 날 품으로 당겨 안았다. 내 어께에 턱을 올리면서 날 안은 팔에 힘을 줬다. '흐~음' 이라는 소리와 함께 안은 팔에 힘을 더 실었다. 한없이 포근해지는 느낌.......커다란 팔에 안기니.......마치 곰인형이 되어진듯한 기분도 들었다.말없이 내려온 상준이 입술에서 민트향의 치약 냄새가 났다.난 아직 양치질 하지 않았는데.....그래서 일까 입술을 열길 바라는 상준이 혀에 난 입술에 힘을 주며 열어주지 않고 있었다. 몇번더 열길 바라던 상준이 입술을 떼고 날 내려다 봤다.
"왜...?"
"......양치질 하고 나서...."
얼굴에 불길이 그어지는 느낌이 였다.
"너.....분위기 깨지마......키스하기전에 양치질 하고 한적 우리 별로 없는데 ......이상한 짓 하지마....맘상할려고 하니까...."
그러면서 다시 내려온 입술이였다. 난 정말 신경을 쓰지 않을수 가 없었다. 마리를 만나면서 마셨던 커피향이 아직 입에 남아 있지 않은것 같은데....내가 계속 입을 다물고 피하려고 하자 상준이 내 가슴 하나를 움켜쥐었다. 순간의 놀람으로 내 입은 쉽게 열렸다. 금방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혀.......는 정말 청결한 느낌을 주었다. 온몸 가득 상쾌한 민트향이 퍼져갔다.이제껏 만나면서 가벼운 스킨쉽은 있었지만......키스가 거의 전부였기에 갑자기 가슴을 만진일은 없기에 좀 충격이였다. 입술을 열기위해 일어난 일 같은데 상준인 키스를 하면서 손을 여전히 내 가슴위에 놓고 있었다.간간히 움직이면서.......그래서 난 키스에 열중을 할수가 없었다. 본능적으로 상준이 손을 막아내는데 상준이 잡은 가슴에 힘을 실었다.마주친 눈에 힘을 주며 고개짓을 했다.이상한 느낌........몸위로 안으로 수많은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간지러운듯.......그렇게 몸이 이상해져 갔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해 가볍긴 하지만 프렌치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상준이 벗겨냈다.가슴이 쿵하는 소릴 내며 내 뒤통수를 때리고 지나갔다. 입술을 떼려는 날 눈으로 저지하면서 상준이 날 봤다.
"아직도 기다려야해....?그런거야...?"
"......배고프지 않아...?밥 먼저 먹고......나 씻고 .....그러고 하면 안돼....?"
".....배고프지 않다고 했잖아......결백증 있는거 자랑 아니라고 했을텐데....."
"......갑자기.....왜 이렇게..."
".......밖에 나가있는 내내......이런 상태였어.....널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미칠것 같더라.....예정보다 이틀 일찍 온것도 더는 참을수가 없어서야......지금 여기서 내게 밀쳐지면......아주 많이 삐질것 같아......생각잘해...."
날향해 쏘는 눈빛를 보내는 상준이였다.미칠것 같더라는 말에 숨이 가빠졌다. 한번도 저런 얼굴 .....저런 표현 한적이 없는 상준이였는데.......오늘은........자꾸 목사이로 침이 넘어가는게......이상기류에 몸이 제빠르게 반응하고 있었다.
"........난 처음 이잖아.......맘의 준비도 해야하고......또...."
"나도 첨이야.......맘의 준비가 뭐가 필요하다구....입사시험 보는 것도 아니고.......격식차려 하면 더 이상하지 않아?분위기가 필수인데........넌 지금.......실수하는 거야...."
".....정말......첨이야....?"
".......겪어보면 알겠지......"
정말.....정말.......내게서 시선 비키지 않는 상준이 탓에 난 어쩔바를 몰랐다.고갤 숙이며 시선 피하는 날 상준이 잡아 당겻다. 가만히 날 내려다 보더니 내손을 들어 가슴으로 가져다 됐다.
".....나도 떨리고.....긴장돼.......거의 6년 만이야.......넌 어땠는지 모르지만 난....떨어져 있는 내내 이여경 네 생각만 했어.......네가 뭐라고 욕해도 난 이젠 더는 못참아.....날 속물이라고 욕해도 되고.......밝히는 짐승이라고 욕해도 상관없어......난 더는 못기다리니까....."
말을 마침과 동시에 상준이 입술이 내려왔고 아까완 달리 바로 입술을 가르고 혀가 들어왔다. 깊숙히 내안을 열고 들어온 입술.......치열을 따라 몇번 터치하고 입천장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내 감각을 깨우는 상준이였다.그러면서 손은 다시 내려와 입고 있는 폴라티을 들추며 안으로 들어왔다.얇은 속옷을 걷어 올리고 브래지어에 손을 데고 있었다.가슴이 쿵쿵 뛰었다. 나외에는 한번도 다른 사람의 손이 닿아보지 않은 곳이였는데......쿵쿵거리는 심장 박동에 가슴이 터지는건 아닌가 싶었다. 브래지어 위에서 멈춰서 있던 손이 안으로 들어왔다.상준이 손 가득 잡히는 가슴의 감촉에 난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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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들어왔는데.....귀밝은 둘째가 깻네요......아 모처럼 받은 필인데......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