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들레르의 마지막 날들 "을 읽다.
<간단한 정리>
그랑미루아르 호텔 - 브뤼셀 . 방값에서 식사가 포함되는 곳
압생트 냄새. ( 쑥과 보드카를 썩은 술 .깨끗하고 독하다)
식은 담배 냄새.
로다놈 아편 냄새.
질병의 냄새.
좀 처럼 가실줄 모르는 무기력 상태.
*
죽어버린 시간. 화석화된 시간들 ...죽어버린 시간이 이제 자기 몸속으로 흘러들어 옴을 그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
자신도 이제는 그 뜻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자기가 쓴 시의 구절이 생각난다.
*
자기 인생을 자기 운명을 생각한다
과거의 자기를 생각한다
과거에 될수 있었던 또 다른 자기를 생각한다
되었어야 할 모습의 자기.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될 시간이 없을 자신을 생각한다
*
" 난 더 이상 날 보고 싶지가 않아. "
1994년 2월 12일
왜 우리 부부는 타인의 일로 인해 이렇게 싸워야만 하는가?.
아니. 우리 부부 만이 아닌 한국의 수많은 부부들이 그 놈의 고부갈등 이라는 문제 앞에서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여지 없이 파괴되고 순수는 자취를 감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