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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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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팔리는 소설이...


BY 노트북 2003-10-29

 

 

1992 년 1월 30일 목요일 밤 10시 15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보다 더 분명한 인간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이제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의한 폭풍은 잠잠해졌다.

그러나 시집이라는 풀어야 할 숙제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시어머니란 영원한 나의 숙제가 아닌가?.

며느리에게 잘해주어서 손해 볼 것이 없을텐데

늘 며느리를 심하게 다루는 그녀를 이해할수 없다.

 

 

나는 더욱 스스로를 위해 서야하고 지켜야한다.

시어머니가 살아온 방식대로 억압된 과거의 관습에 순종하지 않을것이다.

 

여자에게 중요한 것이 과연 오직, 집안일 뿐이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24시간을 집안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시어머니.

나는 결코 그렇게 살 수 없다.

 

세탁기 조차 무시하고 손으로 빨아대는 빨래와.

하루에도 몇번씩 먼지를 체크 하고 딱아 대는 그 부지런함.

그것은 부지런 함이 아니다. 며느리에게는 지옥이다.

 

*

펠리칸브리프를 읽었다. 재미있었다

미국인들.

그들에게 있어 글을 쓰는 작업이란 역시 돈벌이의 수단이다

 

가장 잘 팔릴만한 소설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미국에 문학이란 존재하지 않노라고 나는 감히 말할수 있다

 

모든 문학은 유럽에서만 존재할뿐이다. 미국에 진정한 철학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겠지.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잘 팔리는 작품이 가장 유명해질수 있다는 법칙을 깨닫는다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 꺼리를 유치하게라도 과대 망상적이라도 재미있게 포장할수 있다는 것 . 그것이 바로 재능이다.

더 이상의 철학과 언어의 유희가 왜 필요하다는 말인가?.

재미있으면 된다.

재미있으면 문학이고 소설적 문법이고 상업적이고 간에  다 필요 없다.

재미있는 것이 철학적인것 보다 쉽게 먹고 살수 있는 길이다

 

예술을 위한 예술은 이제 썩었노라고.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일까?.

 

인간을 위한. 인생을 위한 예술. 생활과 밀접한 예술. 그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먹고 살수도 있으니까.

내 정신의 방향을 바꿔야만 한다

 

극과 극.

끝과 끝.

중간 지점에는 자극이 없다

중간 지점의 무기력함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