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후딱 지나가 버렸는가?!.................. 또다시 그녀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지나간 시간은 모두 잃어버린건지.......... 살기 위한 몸부림이 다시 그녀의 아픈 기억들을 치료해주고......... 그랬다. 사람에게 있어서 망각 이라는 것처럼 편리한것이 없었다. 기우제를 지내듯이 다시금 추스리고 씩씩하게 일어나 맹렬히 살기로 했다. 그동안 모아놓은 작은 주춧돌들을 한잎한잎포개어 얹고 있었다. 어느새 무엇엔가 도전 하려는 밑천을 만들어 발갈음을 옮기려 할 즈음~~~~~ 작은 아이의 담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 주원이 어머니 신가요? 저는 주원이 담임 입니다." "어쩐일로 전화를 다 하셨나요?......" "실은 다름이 아니고 주원이 의 아버지가 살아 계신가 해서요."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 "주원이 에 대해서 상의를 드리고 싶은데요, 한번 학교에 들러 주시면 합니다." "우리 주원이가 무슨 말썽이라도 피우고 있나요? 왜 그러시는데요?" "아! 그런것이 아니고 주원이를 위해 장래에 대해서의논좀 드리려구 그러는거예요." 그녀는 통화가 끝이 나고 공연히 걱정과 아울러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 했다. "왜 그럴까?" 그녀는 영문을 몰라 눈앞이 깜깜함을 느꼈다. 한참을 지나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고 그녀는 집으로 들어서는 영문을 모르기는 주원이도 매한가지 였다. "엄마! 엄마 왜 그러세요? 제가 뭘 잘못 했나요? "...................." 그녀는 잠시 침묵으로 대신 답을 하고 있었다 "주원아! 오늘 학교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어, 너 뭐 잘못한게 있니?...." 주원이는 눈이 휘둥그래 지면서 지극히 놀라는 눈치였다. "엄마가 언제나 너희 둘은 엄마의 꿈이구 희망이구 생명이라구 했는데......." 그녀는 지금 오버 하고 있었다. 선생님을 통해서 결과도 듣지 않고 지극히 크게 오버 하고 있었다. 우영이도 역시 영문을 모른채 옆에서 공연히 놀라고 있는 눈치였다. 어느새 저녁해는 뉘엿뉘엿 내일의 재충전을 위해서 서쪽에 있는 남산너머로 달음질치고 있었다. ~~~~~~~~~~~~~~~~~~~~~~~~~~ 다음날 그녀는 아침 등교길을 아이들과 함께 가고 있었다. 아직 학교에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을 볼수 없는 시간인것 같았다. 조용히 교무실 입구 한구석에 죄지은 사람마냥 가슴을 졸이며 기다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마침내 담임 선생님은 들어서고 그녀는 반갑지 않은 사람을 만난듯이 불편한인사를 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주원이 엄마예요, 그동안 인사도 못 드리고 죄송합니다." "아! 안녕 하세요! 저 역시도 마찬 가집니다. 죄송합니다." 피차간에 관심없이 살던이들이 지극히 어울리는 어색한 인사로 대신했다. "이쪽으로 들어오세요, " 담임 선생님은 교무실 안으로 그녀를 안내 했다. 먼저 말을꺼낸건 역시 담임 이었다. "주원이가 집에 가서 아무 말씀 안드렸나요? ".........................." 영문을 모르는 그녀는 그저 죄 지은 사람 마냥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었다. "사실은 얼마전에 경기도 에서 경시 대회가 있었습니다. 주원이가 1등을했어요." "여기 우리 학교에서는 한 학생을 위해서만 진도를 나갈수는 없습니다." "........................." 또 다시 그녀는 침묵으로 일관 하고 있었다. "만약 주원이의 아버지가 살아 계시다면 주원이를 위해서 더 넓은곳에서 공부 할수 있도록 보내 주어야 하느게 아닐런지요, 그래서 전화 드린겁니다." 세상의 어느 부모가 자식의 장래를 걱정 하지 않겠냐마는 그녀는 눈앞에 별이 무수히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남편과의 이별이 자식과의 이별로 이어지고 있다는것이 그녀를 더욱 슬프게 하고 있었다. .................................................................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며 자신의 갈기 갈기 찟어지기만 하는 운명을 도망치듯 뛰기 시작 했다. 아니 도망치고 싶어서 뛰고 있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