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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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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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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룩한 여우?


BY 봉지사랑 2003-10-16

역시 동생은 영악스러웁고  지혜스런 현명한 여자 였다.

"언니!  남자는 그저  인절미 주무르듯 하면 앞뒤 구분을 잊어 버린다니까."

"이제 머슴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고  부부라는 이름은 잊어버려......."

동생의 하는 말은 상당히 뼈가 있는 소리 였다 .

"그게 뭔소리니?~~~~~"

"너무  형부 한테 목 매지 말란 얘기야.  형부는 이미 물건너간 사람이란 얘기야."

"지금 엄마땜에  맘에 없는 쌩쑈 하고 있다는 거야.  그렇게 라도 해야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실것 아냐?   대신 언니가 형부한테 그렇게 철벽이 되어서 그러지 말구

마지막이다 생각하구 확실하게   옷 한번 활딱 벗으란 말야. 그래도 남편인데 어때!......"

그녀는 괜시리 얼굴이 붉어졌다.

"언니는 언니의 잘못된점을 하나도 모르는 여자야. 그저 새끼만 끼구 몸부림을치니            

그꼴이 되지  언니는 부부가 왜  함께 사는지도 모르는 여자야. 그러니 밥그릇이 어디로

굴러가는지  뛰어 가는지도 모르지.!!!  남편한테  이면체면  따졌다며?.... 답이 안나온다."

그녀는 동생에게 확실한 기합을 받고 있었다.

동생은 다시 연이어~~~~ 진리를 얘기 해준다며  늘어 놓기 시작했다.

"언니는 내가 왜 창완아범같이 볼품없는 남자와 결혼했는지 모르지?..."

동생의 남편은  157cm의 키에  거진 완전 대머리에  작은 실눈에 안경을쓴  좀                  

그저  그렇게   생긴  사람이었다. <마음만은 비단결 이지만....>

선 보고나서 오빠들이 평생 보구살 사람 인데 너무 지루하지 않겠냐구   ..없던일로 

하구 다음기회로 미루라고 할때  오빠들에게 흥정을 청할만큼 대담한 선택을 하고 

동생은 결혼에 골인 했다.

"그럼 오빠들이 남편감을  한달내로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아 오라"고했으니..............

동생의 남편감은 그런 절묘한 인연으로 결혼 했으니 마누라 라면  아까와서 벌벌떠는

 공처가요  경처가요   애처가 였다.

"그저  남편 감은 나 아니면 아무도 줏어가려 하지 않는 남자와 해야 편안한거야!

언니는 그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모르는 여자래니깐."

그녀는 두손을 들고  동생에게 속으로 항복을 하고 있었다.

"언니!  내말 이제 알아들은거야? 나는 창완이한테도 직접적으로 말한단 말이야."

"니네 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 생긴 사람이구  제일 돈잘버는 사람이구                     

최고의  남자 라구 나는 매일 뻥치며 산단 말야. "                                                      

  "그 러니 이남자가 나한테 잘 하지 않구 배기겠냐구!"

그녀는 동생의 그말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속으로 수없이 가슴을 치고있었다.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나는 왜  안그랬을까?......"

그러자   동생은 다시 얘기 했다.

"언니는  처가 식구들한테 형부가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걸 알면서 그것을 모른척

하고 있었으니 언니는 아내라는 믿음을 못 준거야. 그걸 알았으면 언니가 더 먼저

분해하고  많이 섭섭해 하는모습을 보여줘야 남자들은 그 맘을 푸는거야."

"언니는 다시는 건너지 못하는 이별의 강을 미안 하지만 이미 건넌 사람 이라구......"

"이제는 후회해도 소용 없어.  너무 늦어 버렸어. 단지 엄마가 돌아가시는날까지

나는 형부한테 양해를 구했을 뿐이야.  이제 부터 언니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실속을 차릴 준비나 하란 말야.  그 실속이라는거는 엄마 돌아가시기전에 형부에게서

얼마만큼   애들의 장래를 보장 받느냐  하는것  그것 뿐이야!." 

동생은 그녀의 현실을 자기 현실인냥 너무나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동생 앞에 얼굴을 들을 수가 없었다.  울수도 없었다.

"이제 언니가 제일 먼저 할일은 애들 앞에서 절대 울지 않는거야."                                       

"두번째는 아이들이 있을때 형부와 마주치면  찐하게 스킨쉽을 하란말야.

형부가 당황해도 괜찮아.  이미  물 건너갔다는건 항시 염두에 두고 계산적으로                  

움직이란 말야. 등신 떨지 말고......그리고 세번째는 엄마를 가끔 초대 하란 말야."

동생은 단 한시간 남편과 술을 마시고  그의 전부를 파악하고 있었다.

"결과는 언니에게  일년이야.  일년뒤에 언니 주먹에 무엇이 쥐어져 있는지

꼭 쥐고 있다가  지금부터 일년뒤에 펴보란 말야......"

동생은  겉은 어수룩하고 속은 꽉찬  여우였다는걸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