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기분좋은 날씨입니다.
그런 소중한 날씨의 하루를 무거운 군장을 메고서 어디론가 몰려가는
군인들이 애처럽기까지 합니다.
"잠시 쉬어간다!!" 소대장의 목소리에 일제히 멈춰섭니다.
전대원들과 함께 소대장도 어느 나무에 기대어 하늘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항상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 내 옆에있는 그 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그래서 인간이 쓰는 모든 언어에는 후회라는
단어가 존재하나보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인것 같다.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한 그 후회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소대장의 기억너머로 보이는 슬픈기억들이 되살아 납니다.
소대장의 힘이 실린 목소리가 다시 군인들을 재촉합니다.
"자 다들 다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