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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과 후회


BY 희수 2003-08-17

 

그사람 과 통화후 난 미영이 언니 에게 전활했다.

 

그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그사람이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했는데 뭘 어떻게

 

알려 줬냐고 묻고 싶었지만 언니로 부터 내가 들을수 있었던 말은 좋은 사람이니 한번 만나

 

나 봐라....집안도 좋고 재산도 있는 집이다.. ...뭐 이런 것들이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났다.

 

낼 전화 하겠습니다 하고 말했던 그사람은 사흘 후에나 전화가 왔다.

 

그 사일 동안 난 그사람을 생각 해본적은 없다.

 

"여보세요..지영씨??"

 

"네.."

 

"제가 사정이 생겨서 약속 못지켰습니다."

 

"무슨 약속이요?"

 

"제가 전화 드린다고 했잖습니까.."

 

"아, 네.... 무슨 일이 있었나 봐요?"

 

"제가 궁금 하셨나요? 혹시 절 걱정 하신겁니까?"

 

"넹??"

 

"아니 라도 괜찮습니다. 무슨일이 있었나 하고 저에게 물어 본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할께요."

 

"..................."

 

"사실 저희 어머니께 많이 편찮으셨어요...지금은 약도 드시고 식사도 제대로 하시고, 암튼 그래서 지금에서 전화 드립니다."

 

"네......"

 

"어때요 , 오늘 시간 있으세요?"

 

"오늘이요?"

 

"우리 한번 만나요....미영이 누나가 워낙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꼭 뵙고 싶습니다."

 

"오늘은 곤란해요."

 

"왜 오늘도 바쁘세요?"

 

"아니요 , 쉬고 싶어서요."

 

"그럼 할수 없죠. 뭐...하지만 담엔 꼭 시간 내주셔야 해요."

 

"네.............."

 

"그럼 전화 끊겠습니다."

 

 

띠리리리리리.....

 

수혁이 오빠다...왠일일까...다시 만나자고 하는 걸까? 벨이 세번 울리는 동안 정말 많은 생각

 

을 했다.

 

차라리 받지 말까? 나 버리고 간 사람 전화는 받아서 뭐해.....

 

 

"여보세요"

 

"지영이구나...잘지냈니?"

 

울음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는다.

 

"엉.....오빠는....잘있어??"

 

"응...."

 

"왠일이야?"

 

"미안하지만 옷장속에 내 여권좀 보내줄수 있니? 만나는게 싫다면 우편으로 보내도 좋아."

 

"그것 때문에 전화 했어? 다른 할말은 없어?"

 

"응.......요번에 일본엘 좀 나갔다 와야 하는데 말야....그집에 여권을 놔뒀지 뭐야...보내줄수 있지?"

 

"오빠.......나 너무 힘들어....우리 다시 만나면 안될까?  예전처럼 그냥 내 옆에만 있어줘..

 

더이상 바라지 않을께..응?

 

지금까지 참았던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지영아 .....우리 이러지 말자..우리 깨끗하게 끝내자...오빠가 너에게 항상 미안해 아는거 알지?"

 

"미안한 짓을 왜해....그냥 돌아와...나 평생 오빠만 기다리면서 살꺼야."

 

"그러지마 너도 좋은 사람 만나야지...나처럼 못난 사람 기다려서 뭘 하려고...."

 

"오빠....마지막 부탁이야....응? "

 

"오빠 사무실 주소 알지? 그곳으로 보내줘...늦어도 이번주 까진 보내줘..참..커피숖은 너이름

 

앞 으로 해놨다...내가 해줄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

 

"그런거 다 필요 없어....오빠만 있으면 된단 말야...."

 

"미안해 지영아......"

 

"미안하단말도 하지마...그냥 돌아와..."

 

울면서 매달려도 이미 떠난 사람이었다.

 

나에게로 돌아 올수 없는 사람....

 

한참을 울었다........울고 또울었다.

 

모진 사람........

 

 

다신 생각 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