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딩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일을 하다 제 생각이 나더랍니다.
어제는 그가 아주 예쁜 집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건축 설계를 했는데 심심해서 만들어 봤는데
줄 사람이 없다나요....
어쨌거나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와 나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린 서로 맘에도 없는 소릴 곧 잘
합니다.
" 사무실 아가씨 예뻐? "
" 아니. 근데 옆 사무실 아가씨가 예쁘더라. "
" 말 시켜 봤어. "
" 아니. 오늘 한 번 따라가 보려구. "
" 잘 해 봐라. "
" 어제 뭐했어? "
" 친구들이랑 나이트 갔다 왔다. "
" 부킹 했어? "
" 그럼 얼마나 느낌이 좋던지 꼭 끌어안고 부르스
췄잖아. ㅎㅎㅎ "
" 좋았겠네. 전화번호 받아두지. "
" 받아 왔지. 문자해 보려구."
" 잘 났다. "
이런식 입니다. 저에게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다고
마음을 달래보지만 그래도 그가 야속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제가 밤에 문잘 날립니다.
" 자니?
" 아니.."
" 내가 잼나고 야한 얘기 해 주까? "
" 해 봐. 대신 잼 없씀 만나서 뽀뽀해 주기."
"알따. 암탉이 수탉한테 뒤지게 맞고 쫓겨났다.
왜 일까 ? "
" 몰라 "
" 바부. 오리랑 바람 피어서 오리알 낳다가
쫓겨 났대.잼 있지.ㅎㅎㅎ "
" 아니. 별루.."
" 더 있어. 이번엔 암탉이 죽었다. "
" 왜? 수탉한테 뒤지게 맞고 죽었냐? "
" 땡. 타조랑 바람 피어서 타조알 낳다가
죽었대. 깔 깔깔 .. 잼 나지..."
" 쬠 웃겼다. "
" 난 이거 유머란에서 보구 뒤지버 졌는데.
별루라구.. 바부 .. 잠이나 자라..."
" 알따. 너도 잘자라..."
그 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