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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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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여.연하남 만나다


BY 첫사랑 2003-08-13

평소 잘알지도 모르는 사람과 동행으로 어딘가 가는 기분은.

어거지느낌이다.

 

그래도 웃음으로 시간을 보낸듯해 아깝지는 안했다. 만남의 시간이.

 

그후 자유인으로 갈적마다 우연히 그아이와 만나게 되었다. 이상시리

"누나, 아이스크림 먹어봐요." 언제 사왔는지 바닐라아이스크림통을

내게 내밀며 말한다.하지만

" 나, 아이스크림 안좋아해. 언니 먹어. 난 그만 갈래..." 해버린다.

 

어느날 우린 합석해서 또 다시 생맥을 들이부으며 시간을 보내구 있었다.

왜 그랬는지...생맥이 입에서 목으로 위를 걸치는 동안의 희열을 느껴서일까.

쏴한 그맛에 내 구질한 생활을 잊구싶어서일까.

한동안 그곳을 생활의 돌파구인냥 다녔다.

그 시간에 그 자리에서 그아인 참 하기 힘든 말을 했다.

"누나, 좋아해요." "그래, 나 좋다는 사람 많아. 고맙다."

"그게아니라 정말 좋아한다구요." "그래, 알았어. 언냐, 하나더~"

"야, 은정이 후배도 밤마다 전화해서 나 좋다구 그러더라  내가 니네

심심풀이 땅콩이냐?" 그러게 내가 지네 심심풀이 땅콩인가.

요즘 애들은 왜 연상에 흥미를 느끼는지 그 심리상태가 궁금하다.

그렇게 그아이의 속마음을 알았지만 웃어버렸다.

난 연하남 키울 생각은 없었으니까.

적어도 그땐 그랬다.

그후로 그아이의 사랑공새는 더해갔다.

화장실까지 쫒아오면서까지 애원을 했으니.

내가 뭐가  좋을까. 난 내가 뭐 그리 잘나서 어린애 힘들게 할까.

드라마 주인공처럼 고민의 고민을 하면서 몇날을 보냈다.

 

그러다가

"누나. 여기야." "정훈이도 있었네." "거봐. 왔잖아."

그 어린것들이 날갖구 내기를 했다네. 오면 정훈이가 영화표 두장 사주기로.

귀여운것들. 귀여워서 내 용서하마.

"누나. 내일 영화보러가요."

"야. 내일 그대품안에 마지막 방송이야. 나 그거 봐야돼"

드라마 핑계로 그아이가 끝날일이 없었지만 생각나는게 그 맨트였다.

그 말에 그아인 재방송보라며 날. 내머리속을 비정상적으로 몰고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