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은 없었지만 우연히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나게게 그래도 사랑하는 남편 아이가 있다는것만으로 난 행복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결혼 7년. 지금
과연 얻은것은 무엇일까. 그래 나에게는 딸아이가 있다.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메일을 보내서 누누히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는 딸이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였다. 애기아빠가 철없이 만든
카드대금에 난 지금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방도 줄여야 한다.
가난이 무서운것은 아니다. 단지 나는 주위의 눈을 무서워하는
것은 아닐까. 앞으로 일이 두렵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 이렇게 무섭도 힘든데 누가 내등을 어루만져주는 이는 없다. 부모님도 이젠 내곁에 없다. 난 이제 스스로 해쳐나가야 하는 성인이다. 그리고 한남자의 부인이자 한아이의 엄마인 것이다. 여자는 강하다고 했나. 그래 난 이제부터 강해지고 싶다.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난 어렸을때가 행복했던 것
같다. 동생들하고 싸우며 엄마하고 싸우고 그때가 행복했던것을 왜 나는 몰랐을까. 그저 어른이 되면 뭐든지 다되는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어서 이 어두운 굴속에서 나오려 한다.
남들보다 늦으면 어떠하겠는가. 내가 뿌린 씨앗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