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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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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 ] 47. 마지막회 #1. #2. ★


BY 영악한 뇬 2003-10-20

 

 

- 전편 연결됩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순간. 어디선가 날카로운 빛이 민준을 향해 쏟아져 왔다.

…으으아악!!!!

사방이 마치 흰색 백지처럼 탈색되고 있었다.

 

 

바람의 정령 백소성이 천기누설한 시간의 문은 시간을 그들 인생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

그들의 인생을 돌이킬수 없게 만들었던 그 위태로웠던 시간의 한 지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1976. 경상남도 의령.

 

 

“ 우리 성은이 못봤어?. “

“ 글쎄….”

“ 우리 성은이 못봤어?. “

성은의 엄마는 흰색 한복 차림으로 미친 여자 처럼 해가 지는 흙길을 헤매고 잇엇다.

흙길 위로 그녀의 그림자가 길어지고 잇엇다.

 

“ 아이고…이 눔의 가스나….어디로 간거야?! ….미치고 환장하겠네…미치고 환장하겟어…”

 

애간장이 타서 죽을것만 같은 성은의 엄마는 부들거리는 다리에 안간힘을 더하며 성은을 찾아 동네를 헤매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성은을 보았다는 사람도 없엇고..

더러는 대꾸도 없이 외면해 버리기도 했다.

 

“ 아이구….성은아…”

힘이 빠지며 .급기야. 덜썩! 땅 바닥에 주저 앉아 울기 시작하는 성은의 엄마.

 

그때였다.

그녀의 곁으로 작은 그림자 하나가 다가 왔다

“ 엄마…”

“…………..!!!”

 

성은이다.

방망이질 치는 가슴을 진정하며 웃는 얼굴로 어린 딸을 돌아보는 성은의 엄마.

그들의 뒤로 마지막 노을의 끝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1979, 한국. 공항

 

자신의 단 1초 앞의 미래 조차 예측할수 없는 어린 소년 민준.

그 소년은 종이 태극기를 들고 울고 있었다

 

뗏국물에 절은 얼굴로 연신 엄마를 불러대며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겁먹은 민준 의 눈길.

 

민준 의 엄마인 미혼모는 공항 기둥뒤에 숨어 누군가 제발. 돈많고 착한 사람이

민준일 데려가기만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저쪽에서 차가운 인상의 남자가 입구를 향해 걸어나오며 민준을 쳐다보았다

남자는 민준 의 앞에서 발을 멈추었다.

 

남자는 허리를 굽히고 민준 의 손에 들린 종이 태극기와 민준 의 얼굴을 가만히 주시하다가 이윽고 민준 의 손목을 잡았다

 

“ 이것 보세요! 왜 남의 아들 손을 잡고 그래욧?!!! “

어느새 아들 앞으로 나선 미혼모는 그렇게 소리를 버럭 버럭 질러대고 있었다.

 

“ 엄마! “

엄마의 치마폭으로 와락 와서 안기는 민준.

 

미혼모는 민준을 부둥켜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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