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부. 마약 그리고 조선족 여소희 (2)
문화재 전문 조사반.
푯말이 보이고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석훈이 보이자 그곳으로 들어서는 송형사 ,
“ 네, 네에?. ,,네. 알겠습니다. 물론이죠 “
전화통을 붙잡고 있는 석훈을 보며
송형사는 손을 들어 아는체를 하고는 자신의 책상으로 갔다
어젯밤.석훈은 밤늦게 괴한의 차를 채증반 주차장으로 끌고 왔었다.
채증반 직원은 차 안을 샅샅이 뒤져 은방울 하나와 . 차 주인의 것인듯해 보이는 머리카락 한올을 발견했었다.
감식반에서는 아침 일찍 방울과 머리카락 한올에 대한 감정 결과를 알려온 것이였다.
“ 그래서, 방울에서 채증된 지문과 DNA 를 …미국 인터폴에 보냈는데..홍콩 인터폴에서 연락이 왔어”
“ 홍콩 인터폴? “
“ 그 지문과 DNA의 주인은 홍콩 흑사회 여러파중 상하이파 제2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민준으로 밝혀졌어. 나이 29세.”
“ 이름이 한국 이름같은데..? ‘
“ 응. 입양기록이 있어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가 성년이 된 다음 홍콩으로 넘어갔어 “
“ 전과 기록은? “
“ 미국에 있을떄, 단 한번 마약거래 혐의로 들어갔다가 불구속 처리됐어 “
“ 마약? “
마약…흑사회…후계자...놈들이 한국에 온 목적은?.! ..아..뭔가 갑자기 복잡해지고 있다.
박물관을 턴 복면과, 자신을 쏜 복면, 고서점의 바깥에서 성은을 차 안에 싣던 그놈….
그 놈은 모두 같은 놈이란 말인가?.
그리고 렌터카. 렌터카 사장….마약… 분명히 모두가 연결 되어 있는게 분명해…
석훈의 “ 마약?! “ 이라는 소리에 통화중이던 송형사가 힐긋 쳐다보았다
“ 아~ 그러니까 정신은 돌아왔데요?. 뭐어?~ 씨팔! 의료보험도 없어?”
전화기를 탁-! 거칠게 내려놓는 송형사
“ 뭐야?. 마약 뭐?! “
송형사가 궁금해 하며 물었다
“ 홍콩 인터폴에서 놈의 지문을 찾아냈어. 김민준, 흑사회 후계자. 마약전과……”
“ 아! 씨빨, 필이 딱 오네.! 흑사회, 흑사회 하면 문화재, 마약, 조직폭력..불법 비자..가짜 주민등록증 위조, 사기 브로크….. “
“ 그럼 , 이번 전국적인 문화재 도난은 흑사회가 관련됏다는 거군… “
“ 아! 씨빨~ 그 놈 총까지 들고 쐈쟎아?. 생각해봐.
여기 조폭 들도 총들고 설치지 못하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총들고 설친 홍콩놈! 하면 바리 흑사회야.! 그놈들 조직 완전 전문적,
조직 적이라서 손댈려면 꽤나 골치아플걸….”
“ 그래서….전국에 도난된 물건들의 단서도 찾아낼수 없었던 건가??. “
“ 증거야. ! 물증! 물증 없이는 놈들은 어떻게라도 빠져나갈거니까..김형사. 나 접수해.”
“ 접수? “
“ 아. 마약 하면 송강호! 바로 이 송형사 나으리지. 나보다 더 마약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베테랑 있음 나와보라구 그래! 그러니까 이형님 접수시키라고 김형사 팀에 “
“ 아. ! 하하하 .”
그제서야 석훈이 웃는다.
“ 그건 그렇고, 내가 힌트를 줬으니. 뭐 돌아오는게 있어야지. 주는 정 받는 정 알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 “
“ 그건 또 무슨 소리야? “
“ 의료보험증 좀 빌려줘라 아~ 씨빨! “
송형사는 뒷통수를 끍적거리며 난처한듯 말했다.
그것은 ,이틀전 벌집촌에서 발견된 집단 마약 중독자들중 살아남은 조선족 여자에 대한 일이였다.
유일한 생존자인 조선족 여자는 이민국에 의해 외국인 전담 병원으로 보내졌고,
그녀를 족치면 뭔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송형사는 그녀가 있는 병원 담당자에게
아침 부터 전화를 했던 것이였다.
대뜸, 그들이 하는말은 “ 의료보험도 없고 보호자도 없고…이 환자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서.. 차라리 본국으로 강제 추방 시키는 것이 행정상 편합니다 “ 였다.
그러나. 송형사에게는 그 조선족 여자가 필요했다
송형사의 직감으로는 뭔가 족치면 반드시 뭔가 나올 것 같았으니 말이다
“ 아 .. 씨팔 내거는 빌려줄려고 해도 안되네. 혼자 사는 놈이라…
구라 칠 방법이 있어야지….야. 김형사. 너, 좀 빌려줘. 그래도 넌 시골에 누나도 있고 여동생도 있고..그러니까…”
하는데…송형사의 코앞에 이미 내밀어져 잇는 석훈의 의료보험증.
“ 어! “
“ 조심하세요. 이거 불법인거 아시죠?. “
“어…불법이야, 온천지에 늘린게 불법이지 걸리지만 않으면 오케이지 오케이…”
송형사는 주위의 눈치를 재빨리 살피며 의료보험증을 안주머니에 집어 넣엇다.
“ 새끼. 넌 다른 일에는 완전히 옹고집인데…히히.. 융통성 하나는 빤스 고무줄 같네..
고마워 김형사 나중에 퇴근길에 소주 한잔 살게.
“ 아냐. 마치면 가봐야 할곳이 있어서…다음에 하고 대신, 축하해 오늘 부로 전문팀에 접수된거! “
김형사가 손을 내밀었다
“ 에이~ 새끼, 악순 무슨, 쪽팔리게, 나간다. 나중에 보자 “
송형사는 손을 흔들며 경찰서를 나갔다.
석훈의 의료보험증을 가지고 종합 병원으로 찾아온 송형사는 접수처에서 여자를 찾았다.
“ 아..그러니까….”
송형사는 앗차 싶었다
그러니까…다음말이 그 여자의 이름이 나와야 하는데. 이름을 모르고 있지 않은가?.
조선족 여자 모두가 < 조선족 여자>로 통칭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더듬거리고 있는 송형사를 아래 위로 보던 접수처 직원이 대뜸.
“ 혹시, 경찰이세여? “ 하고 물었다
“ 네. 그러니까..어제…응급실로 실려온,,,그..조선족…”
“ 아. 그 환자 ~ “
바로 그 시각.
눈에 띄게 앙상한 얼굴의 조선족 여인은 비틀거리며 복도를 걸어 나와 주위를 서성거렸다
누군가 자신이 불법 체류자 신분인 것을 알아내기 전에 얼른 병원에서 도망쳐야만 햇다.
잡히면 바로 강제 추방이다!
불법 체류자들은 아파도 다쳐도 병원을 찾을 수가 없엇다.
아파서 죽는 것 보다, 자신들이 불법체류자임이 밝혀져 본국으로 강제 소환되는 것이 더 두려운 일이였다
여인의 눈은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의 눈길이 멈춘 곳은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잠시 일어나 계산대로 가는 어떤 아줌마의 바바리 코트.
휙- ! 재빨리 바바리 코트를 손에 넣은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걸었다
“ 저! 저! 도둑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