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연결 됩니다
민준의 테마곡이 나올겁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음악을 줄이시구요..^^
제10부 납치 (1 )
고서점 안.
몇몇의 사람들이 바닥에 앉거나 서서 고서적을 뒤적거리고 있다.
그들은 늘 . 가끔 찾아오는 고정된 고객이였다.
그들이 많은 고서점을 두고 성은의 고서점을 찾는 것에도
알고 보면 모두 전생과 연관된 점이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어쩌면 자신의 전생이니 환생이니 하는 것에는 애당초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은가?.
우연은 필연을 낳고
필연이 모여 놀란만한 개인의 비밀에 근접할수 있는것이라고 말한다면
필자의 지나친 비약일까?.
하여간에, 고서점을 고정적으로 들락거리는 그들 모두의 공통점은 비류 백제 시대 성주를
모시던 병사이거나. 성주의 측근으로 역사서를 편찬했던 전생을 가진 자들이엿다.
계산대 앞에선 성은,
계산을 하고 나서는 사람에게 거스름 돈을 내어주며 <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 > 라는 메모가 적힌 쪽지를 함께 내민다.
그런 성은의 모습에서는 어느날 새벽. 바람의 정령에게 호통을 치던 그 성주의 모습은 어디에고 찾아 볼수가 없었다.
얼마후.
문이 열리고, 성은이 돌아보면, 웃어본적도 없는 사람의 얼굴로 들어서는 민준.
민준의 양손에는 낡은 공구함과 네모진 비닐 합판 조각이 들려있었다.
처음 성은을 만났던 날 . 비가 새던 다락방 계단위의 천장을 기억하는가 보다
민준. 곁눈으로 성은을 흘깃 보고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의 천장을 향해
못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가죽잠바를 벗어 놓고 하얀색 런닝 차림으로 못질을 해대는 무뚝뚝한 남자 .
태양빛에 잘 탄 그의 구리빛 건장한 어깨.
탄탄하고 넓은 가슴.
그러나 민준의 표정은 언듯 화가 나있는 듯 굳어 있다
엇! …
…..!
민준의 손가락을 내려치는 망치.
민준의 짧은 비명소리에 민준에게로 급히 다가서는 성은
"...............!!! "
성은이 민준에게 달려오는데 ….민준이 듣고 싶어하는
발찌의 방울 울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늘 성은이 움직이면 챠르르 떨리던 그 소리가 없었다
절망하는 듯 ….민준의 눈빛이 흔들린다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성은. 성큼 다가서 그의 손가락을 감싸쥔다.
이런 손톱이 …
손톱이 꺠지고 손톱 밑으로 붉은 피가 스며 오르고 있었다.
성은 , 자신의 머리를 묶었던 하얀 손수건을 풀어 민준의 피를 눌러준다.
민준은 어쩔줄 모르며 자신의 손가락을 꼭 쥐고 있는 성은을 보았다.
당신은 대체 어디까지 가 진짜 모습이지?…………
성은 눈을 들어 민준의 눈빛을 마주 보는데….
갑자기 성은의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야수처럼 입술을 맞추어 버리는 민준.
[……………!!! ].
성은의 입술을 거칠게 탐하던 민준!
성은을 밀어내듯 입술을 떼어내며
분노와 배신과 애증이 섞인 눈빛으로 성은을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 ……………!! ]
성은 갑작스러운 민준의 행동에 뒤로 물러서며….
자신도 모르게 아직도 민준의 체온이 남아 있는 입술에 손을 대어본다.
그제서야. 다리가 떨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성은.
힘이 빠지며 풀썩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린다.
그들 사이로 불편한 침묵이 흐른뒤.
화가 가라앉은 듯, 굳은 표정으로 성은에게 수화로 말을 건네는 민준.
[ 넌…도대체 ..누구야?……]
[……….! ]
그가 수화를 ……?
성은은 속으로 놀라며 자신과 대화를 하기 위해 수화를 배웠을 민준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민준, 와락, 성은의 어깨를 잡고는 거칠게 흔든다.
“ 네가 박물관에 나타났던 복면이 맞지?!
네 발목에 언제나 걸려있던 그 발찌는 어떻게 된거야?!
부서지기라도 했나?! 어?! 대답해! !!! “
*
그때였다.
고서점의 문이 거칠게 열리며 들어서는 한무리의 남자들 그리고 메이.
놀라 뒤 돌아 보는 성은과 민준.
메이가 민준의 뒤를 밟았더란 말인가?.
성은의 심장이 벌컥 거리기 시작했다.
직감적으로 피 냄새를 맡는 성은.
“ 물건을 가로챈년이 이년인가 보군!!”
성은은 메이의 얼굴에서 품어져 나오는 살기에 뒷걸음질 쳤다.
************마녀 호모시절 리플 달아주시던 님들이 그립습니다. 오데로갔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