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 연결.
( 공지사항: 상미가 석훈의 단 한장 뿐인 사진을 보내왔습니다.전편에 올려놨습니다.
석훈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 22편을 보시면 됩니다. 준의 사진도 올려놨습니다
궁금하신분은 11편을 클릭! )
석훈 . 커튼을 향해 성큼 성큼 걸어갑니다.
그리고는 획! 커튼을 엽니다.
놀라는 상미.
화난 얼굴의 석훈.
석훈. 말없이 상미에게 다가와 상미의 손목을 낚아채는 군요.
그리고는 그 물건(?)을 빼앗아 벽을 향해 던져버리는 군요.
석훈., 상미의 손목을 잡은채로 작업실로 달려갑니다.
석훈에게 끌려나가는 상미.
이때 사장 들어옵니다.
사장: 이..무슨…일이야?. 강씨 아줌마 테스트 다했어?. 김군?! 그 손놔!
석훈.: 퍽! ( 사장의 면상을 후려 갈깁니다)
사장: 헉! ( 사장 뒤로 발라당 넘어집니다) 기..김군 너 짤렸어! 모가지 뎅강! !!!!!
사장의 말에는 아랑곳 없이 상미의 손목을 잡고 달리는 석훈.
상미: (마음속 말) 이남자 너무 멋져! ….이거 뭐..영화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아~ 황홀해…
상미: ( 따라가면서 ) 왜이러세요?! 손 놓고 말로 해요!
석훈:……
상미: 이것보세요! 이건 내일이라구요! 당신이 참견할 일이 아니라구요 난 돈만 많이 벌면 뭐든….…
석훈. 상미의 팔목을 탁! 놓고는 상미를 쏘아봅니다.
상미:…………..!!!?
석훈: 당신 이런데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야! . 당신은 정우 엄마야. 일을해도 정우 앞에 부끄럽지 않을 일만 해!
처음으로 말을 하는 석훈,
상미.: ( 그녀의 직감 ) 저 사람…날 걱정하고 있어..
상미. 석훈의 화났지만 걱정과 염려가 담긴 말에 가슴이 떨립니다.
석훈: 앞으로 여기서 당신 얼굴 볼일이 없게 되길 바래요.
석훈. 차갑게 돌아섭니다.
(짧았지만 잊을수 없는 석훈과의 만남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상미의 기억속에 자리했습니다. .)
그렇게 성인용품 공장을 그만둔 상미는 그날 이후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준은 정성들여 죽을 끓여 대령하고 인성은 치킨수프가 최고라며 치킨수프를 끓여오고 모두들 열심히 상미를 돕지만. 마치 소나기의 남자 주인공 처럼 상미는 석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 나, 유부녀야.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그런데...나 그 사람...
사랑해도 되? "
< 술집 >
돈여사. 끈 나시에 헐렁한 바지. 토끼 인형이 달린 슬리퍼. 어떻게 보면 꼭 잠옷 차림 같은 옷 차림으로 앉아 있다
돈여사 : 아~그러니까… 아~ 그러니까…( 계속 같은 메뉴판을 한참 본다. 1번부터 10번까지 보고 , 또 다시 1번부터 보고를 반복한다)
아르바이트생 남자 ( 이후 . 아바남) : ……….( 연필과 메모지를 잡은채 기다린다)
돈여사: 아~ 1번은 고갈비….2번은 닭똥집…3번은… ( 하다가) 왜 L.A 갈비는 없는거야?
아바남:네?, 여긴 술집이라서…안주로…..
돈여사. 아바남의 대꾸와는 상관없이. 손가락으로 하나씩 메뉴를 짚어가며 다시 본다
돈여사: 3번은 오뎅 국물…4번은…
아바남: 좀있다 올까요?.
아바남, 돈여사의 행동과 옷차림에 자꾸 눈이간다.
자꾸 흘깃 흘깃 아래 위를 훑어 본다.
돈여사: (눈동자를 아래위로 굴리는 아바남과 눈이 딱 마주친다) 아! 이집은 종업원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거얏?! 이상한 눈빛으로 손님을 보질 않나?!! 헛!! 헛!! 그 눈빛은 뭐야?! 나이도 어린 놈이 감히 성희롱을 하다니! 어?! 내가 그렇게 섹쉬해 보여?! 핫!
아바남: 헉! 네?! 서,,성,,희..롱..!!
돈여사: 주인 나오라 그래!
아바남: 아니…( 너무 황당 말문이 막힌다)
주인: 손님?..무슨 일이십니까?.
돈여사: 무슨 종업원 교육을 이렇게 시켜요?. 내가 아무리 섹쉬해 뵈도 그렇지 엄연히 손님인데..….( 갑자기 흥분하며 )내가 누군지 알고 이래! 이런식으로 서어빙 하면 여기 손님 똑 끊길줄 알아욧! 대한민국에 반이 내 돈 밑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야! 아랫것들 교육 똑 바로 시켜욧! 하여간에 못배워먹은 것들은 어딜가도 표시가 난다니까!
주인:아! 죄송합니다. 요새 젊은 애들이….가르킨다고 가르키는데로 자라나요?.
돈여사: 안자라면 짤라요! 짤라!
주인: 네 ..,,네..죄송합니다
아바남: ( 앞치마를 벗어 내던지며) 헉! 별 ! ….더러워서…
돈여사: ( 뒤로 발랑 상체를 젓히며 놀라) 헉! 사람치겠다! 경찰 부르까?!
주인. 흥분한 아바남을 데리고 들어가고
그떄 들어서는 상미. 준. 인성. 쿨.
쿨은., 엽기 토끼 인형( 큰거)를 들고 있다.
모두 앉는다.
잠시후,
아바녀: 주문하시겠습니까?.
돈여사:: 아까. 그 아바남은요?.
아바녀: 해고 당했는데요
돈여사: 아! 핫하하하. ( 친구들에게 ) 봤지?.나 방금. 여기 아바생 한명 짤랐어! 내 한마디면….( 표정이 갑자기 바뀌며 . 비명을 지른다) 아악! 어멋! 오마이 갇! 내가 무슨 짓을 한거야?!!
상미: ( 시큰둥) 너 아직 몽유병 안낫어?.약은 제때 챙겨먹는거야?
아바녀:…….!!!!
준: 여기 소주 3병이랑..안주…..
돈여사: 1번 고갈비. 2번 .닭똥집..3번…
모두: ( 놀라서 본다)….?
돈여사: ( 눈을 감는다 ) 드러렁~ 드러렁~ ( 그대로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잔다)
상미: 누가 애 불러냈어?…
모두들 : 도리 도리 . 고개를 가로젓는다.
< 잠시후 >
쿨. 가방에서 비닐주머니를 꺼낸다. 비닐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낸다.
보면, 인형용 속옷들이다. 팬티…브레지어…빗…머리핀…양말등이 보인다.
술이 나오고.
그러는 동안. 쿨…팬티를 꺼내. 엽기 토끼에게 입히고 귀에 머리핀을 묶는다.
아바녀: ( 술과 안주를 내려놓으면서도 계속 쿨을 본다. 표정이 마치 엽기남을 보는 듯 경직. 기묘. 도저히 글로 표현할수 없는 표정이다. 그러다가 쿨과 눈이 딱 마주친다 )
아바녀: 악! 으아악!~ 꺄악~!!
아바녀. 되게 무서웠나 봅니다. 갑자기 비명을 지르고 부들부들 떨며, 거의 기절 직전이군요 하긴 .안그러겠습니까?. 곱상하게 생긴 남자가 귀에 한귀걸이 하고. 그것도 모자라 엽기 토끼에게 팬티를 입히고 벗기고 입히고 벗기고를 하고 있으니….
아바녀, 우다당탕! 옆 테이블에 부딫히며 가까스로 주방으로 사라집니다.
주인에게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며 모라고 하는군요. 쿨을 향해 손가락질을 마구 해댑니다
< 술집 화장실 >
단 두개뿐인 화장실.
남자 여자 화장실 나란히 경계도 없이 붙어 있습니다.
준. 인성. 화장실로 들어옵니다.
여자. 남자. 푯말이 붙어 있네요.
인성. 여자 화장실을 향해. 정중하게 손을 내밉니다.
인성: 레이디펄스트 .lady first!
준: thank you!
준. 여자 화장실 문을 노크도 없이 퍽 엽니다.
준: 헉!
화장실 안에. 상미가 쪼그리고 앉아 울고 있습니다.
상미: 흐흐흑…흐흐흑….
준: 상미야!
인성: 상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