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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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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호모를 만나다 @이번회는 미성년자분께서는 읽지 마십시요@


BY 영악한 뇬 2003-08-16

 

 

- 전편 연결 됩니다

 

 

사진 설명 > 위의 사진은 강상미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면서 만난 성인용품 공장의 디자이너 석훈의 사진입니다. 그는 늘 사진속과 같은 모습으로 상미의 앞에 서 있었습니다. 

( 사진은 가시나무새 뮤비에서 퍼옴)

 

 

 

 

" 상미,  일을 시작하다 " 

 

< 성인용품 공장 디자인실 >

 

상미의 등뒤에 업힌 정우는 자고 있습니다.

상미는 그래도 조그만 작업공간을 배당받고 원래 있던 디자인실 직원인 김석훈과 인사를 나우었습니다.

 

상미: 안녕하세요?. 강상미라고 해요…

석훈:……

상미: 뒤에는 제 족하구요. 핫하하하 ( 가증스런 웃음)

석훈:……( 아이를 흘깃 본다)

상미: 잘 부탁드립니다.

석훈:……..

 

 

..정말 머슥한 상미. 분명 , 저 남자는 텃새를 부리는게 분명합니다.

나쁜 녀석. 생긴건 김석훈이 처럼 생긴게 하는 짓은 ….흥! 니가 그래도 난 끝까지 버틸거야! 내가 누구얏!?. 대한민국을 이끄는 아줌마가 아닌가? -_-;;

 

석훈: 콕콕 ..( 돌아서려는 상미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는군요 )

상미:…..??

 

상미. 석훈을 돌아봅니다. 석훈, 한곳을 가르키는 군요.

! …..순간. 왠지 감동의 물결이….

 

석훈. 국방색 담요를 반듯이 접어 쇼파위에 깔아놓고. 티셔츠를 접어 베개를 만들어 놓았군요. 그리고는 말없이, 정우를 가르킵니다.

정우 잠들었으니. 내려 놓으라는 말인듯 합니다.

상미.. 어렵게 표정관리를 하며. 정우를 내려 놓습니다. 새록새록 잘도 자는 정우. 애구~..내 새끼….

 

그나저나. 나뿐 놈 아니네…..괜히 미안한 상미.

 

석훈: 무표정한 얼굴로 정우를 가만히 내려봅니다.

상미, 그런  석훈의 옆 모습을 언듯 봅니다.

순간, 석훈. 정우를 내려다보며 살짝 미소 짓는군요.

허걱~ 쮸피트가 요상스런 화살을 쏘았나 봅니다.

석훈의 그 아련한 미소가 상미의 심장에 꽉 – 박히는군요!

 

상미: 모야?! 이 이상한 기분…

 

 

 

< 작업의 현장 . 먹고 살기 힘들지 >- 이번 회는 미성년자는 보지 마십시오

 

누드모델!

사실 상미로서는 남자 누드 모델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좀 민망한건 사실입니다.

누드 모델의 가운데에 달린 물건이 남편의 것이랑 하등 다를바 없고 정우의 가운데에 달리것과도 하등 다를바가 없으리 만은 왜 이렇게 시선두기가 껄꺼러운걸까요?.

 

 

 

비대한 누드모델은 커튼이 쳐진 곳에서 열심히 그 녀석을 살리고 있습니다.

상미에게는 열심히 상하 운동을 하는 누드 모델의 팔뚝만이 보이는군요.

상미. 정말. 진땀이 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석고와 필름등. 작업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는 석훈.

 

204호 남자.( 여기서는 사장님이죠)  : 그러니까네. 우리 핑키 성인용품은 무조건 외국의 것들을 수입해 와서 판매하는 회사들과는 수준이 다르다는거지요. 우리는 순수 100% 우리들의 것으로 모형을 뜨고 만들어 냅니다.

소비자가 한국 사람들인데 어떻게 물건(?)을 외국걸 판매하겠습니까?.

 

상미: ….

석훈:….

 

그 누구도 대답이 없습니다.

 

모델 : 마져요. 한국 남자들 것이 더 세지요. 노랭이들 꺼는 너무 길고 부실해서 …

상미: #$%^&*()

 

 

누드 모델. 아랫배에 힘을 주고 물건을 쑥 앞으로 튀어냅니다.

석훈. 부드럽게 믹서한 흰색 석고를 아주 솜씨 좋게 척척 갖다 바릅니다.

상미. 홍조를 띤 얼굴로 석훈이 일을 하는 것을 열심히 봅니다.

 

모델: 아따 아가씬가 보네~ 부르르( 석고가 차거워 몸을 일시적으로 떠는 현상 )

상미: 으익~$%^&*

 

 

앞으로 상미가 할일요?.

저렇게 모델의 물건위에 석고를 바르고 , 석고가 마르면 안쪽으로 왁스 칠을 해서 실리콘 주물을 부어 물건과 꼭 같은 것을 뺴내는 일을 할겁니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 모델도 늘 바뀝니다.

이것도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인데… 상미. 그렇게 생각하며 석훈을 봅니다.

단 한마디도 나누어 보지 않았지만 어쩐지 …석훈이라는 사람….의지가 되는군요.

 

 

휴식시간.

석훈, 한쪽구석, 창문을 앞에 두고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왠지 그늘진 석훈의 옆모습. 상미. 그 모습을 살짝 가슴에 담습니다.

 

 

갑자기 철규가 떠오르는군요.

철규는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물론. 철규는 상미가 대학시절 골초였다는 사실도 모릅니다.

상미가 골초였다는 것을 알면 결혼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상미는 선으로 만난 철규에게 철저히 내숭을 떨었으니깐요.

 

철규 앞에서의 상미: 담배?…어머…난 담배 피우는 여자들 보면 이해가 안돼요….여자가 상스럽게 담배를 피우다니….그것도 공중장소에서…..

 

그래놓고는 화장실 문을 안으로 잠그고 몰래 담배를 뻑뻑 피워댑니다.

“ 진짜 ..나 이러면서 까지 시집가야하는거야?.   아 ~ C “

 

 

그늘진 우울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는 저 남자. 김 석훈.

상미. 많이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어떤 남잘까?.

말을 못하는 걸까?.

아니면 말을 안하는걸까?.

 

 

<당신 이런데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야!  >

 

 

그렇게 딱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여러분류로 나눌수가 잇습니다.

1.모델.

2.디자이너 ( 모형뜨는 일)

3. 완성된 모형이 실용적인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일을 하는 미스 양

4.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물건(?)을 물에 깨끗하게 씻고 홍조띤 색으로 칠하는 일.

5. 포장하는 일.

 

여기서 상미가 하는일은 2번입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상미가 3번을 해야만 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장: 미스 양 어떻게 된거야?. 연락도 없이 안오면 어떻게 해?.

미스양: ( 전화) 사장니임.저 감기 들었어요. 몸살에 열까지 펄펄…저 몬가요.

사장: 오늘 새 물건 작업햇단 말이야. 미스 양이 테스트 안하면 할 사람 없어.

미스양: ( 전화) 사장님 자꾸 그러시면 딴 여자 찾아봐야 할꺼야! 딱! ( 전화끊긴다)

사장: 아…정말..사업에 지장 생기네…

 

사장. 투덜 거리며 전화를 끊고, 옆에서 석고 작업중인 상미를 곁눈질 합니다.

사장..아주 난처한 얼굴입니다.

 

상미:….뭐 할말 있으세요?.

사장: 미스 양이 몬 나온다네..

상미: 그런데요?. 그런데 왜 절 보세요?.

사장: 상미씨 아줌마지…그러니까….그런거는 아주많이 해봤을거고…

 

순간. 일을 하던 석훈의 손이 딱 멈추어집니다.

석훈. 땅바닥을 뚫어져라 내려다 봅니다.

 

상미: 아주 많이 해보다니요?. 무슨 소리…

사장: 미스 양이 하던 일을 상미씨가 좀 해주면…

상미: 뭔지 몰라도 하죠뭐. 물건 ( ?) 모양 , 테스트 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하는건지 가르쳐 주세요.,

 

. 씩씩한 우리의 아줌마 상미. 그게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덤비는 군요.

 

사장. 새로 나온 제품을 상미의 손에 쥐어 주고. 상미의 귀에다 대고 설명을 하는군요.

설명을 듣는 상미의 얼굴이 점점 굳어집니다.

 

상미: 뭐..뭐요?! 내가 저..저 물건을 가지고..저,,,저 방안에 들어가서…그러니까…!@#$%^&( 엄청 열받은 얼굴입니다 )

사장: 아무도 안보는데 어때. 상미씨만 함 해보고 제품의 질을 ……

상미: 그..그래도 어떡게……………사람을 뭘로 보고………....그럼 돈 더 주실래요?. 미스 양 하루 일당 제게 주세요.

사장: ( 웃으며) 저..정말 ..?. 해줄래?. 그럼..그럼 돈은 올려주지…일당 주지..줘..하하하

 

석훈.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놀란 얼굴로 상미를 봅니다.

상미. 사장이 건네주는 신제품 물건(?)을 들고 미스 양이 들어가곤 하던 방으로 들어갑니다.

 

상미: 아~c  아….진짜….나 이러면서 까지 돈벌어야 하는거야?.   아 ~ C “

 

 

상미. 방안에 들어와 커튼을 칩니다.

갑자기. 이 세상에 자기 혼자인듯한 적막함 , 외로움.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상미의 한쪽 손에는 물건(?)이 들려 있습니다.

 

상미: 흐흐흑!

 

나 지금 뭐하는거야?. 여기서 …이상하게도 눈물이 납니다

남의 돈을 먹는다는 것이 쉽지가 않군요

 

< 커튼 바깥>

사장. 기분 좋게 작업실을 나갑니다.

혼자 남은 석훈. 아주 기분 더러운 표정입니다.

석훈. 뭔가를 망설이며 서 있습니다.

그때. 가느다란 상미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석훈:…..!!!!

 

석훈 . 커튼을 향해 성큼 성큼 걸어갑니다.

그리고는 획! 커튼을 엽니다.

 

 

 ****************************이젠님. 흐흑!  저 되게 외로움 타나 봐요. 이젠님 리플에 용기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