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을 위한 음모 "
잠시 마녀와 호모 그리고 돈여사가 만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넘어가기로 하죠. 15분짜리 몰캅니다 ^_^
상미도, 돈여사도 , 준도 그때는 모두 이팔청춘. 지금 30대완 너무나도 다른 모습들이였답니다.
씬1. < 부산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운동장. >
계단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는 20대의 정준호 ( 이하 준 )
체육관 계단 앞을 지나가는 상미.
계단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준.
체육관 계단 앞을 지나오는 상미.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준. 준의 발 밑에 수북한 꽁초
체육관 계단 앞을 다시 지나가는 상미.
준은 보이지 않는다. 계단 위의 수북한 꽁초와 구겨진 ,빈 담배갑
상미: 저것도 미대생이라구 , 앞머리는 불건전 하게 길러가꼬. 옆으로 휙 넘긴 꼴이라니.
쯧쯧쯧…내가 니 엄마면 그노무 앞머리 확 짤라버린다. 에이~
상미. 계단에 앉는다.
상미: ( 수북한 담배 꽁초를 발로 툭툭 차내며) 어디 성한 놈 하나 없나?…( 두리번거리며 필만한 담배를 찾는다) 진짜. 담뱃값이 왜이렇게 비싼거야?…에이…
마침 그때. 체육관 경비 지나가다가 상미를 본다.
경비: 야! 학생. 체육관 계단이 너거집 재떨이가?. 퍼뜩 안치우나. 이노무 자슥이 대가리에 새똥도 …쫑알 쫑알 쫑알…
열심히 꽁초를 줏어담는 상미.
깨끗하게 치워질 때 까지 지켜보고 서 있는 경비.
< 밤. 학교 . 미대 . 작업실 >
조소 작업 중인 상미.
흙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듯 질퍽 거린다.
꼼꼼히 갖다 붙혀야 할 듯 한데 , 손에 쥔 흙 좀처럼 잘 떨어지지 않는다.
갑자기 . 열받는 상미.
상미: 아! ~ 정말! ( 하는데)
문을 밀고 들어서는 준.
준. 비틀거린다. 많이 취한 듯.
상미: 저게 술까정 먹고 나타나네! 혼자서 티는 다 내고 다녀. 지가 무슨 예술한다고! …
준. 흐릿한 눈빛으로 상미를 본다.
이중으로 겹쳐보이는 상미.
상미. 아까 낮의 담배 꽁초 사건을 따지기 위해 씩씩하게 준을 향해 간다.
상미. 준의 앞에 딱 멈춰서자. 준. 흐흐흑 울며 무릎을 꿇고 앉는다.
상미: ............?!!!
당황하는 상미.
남자의 눈물을 보고 있는것이다.
그것도 영화배우 정준호와 쌍둥이라 불리우는 절세 매력남의 눈물을 말이다.
준: 흐흐흐흑…. 난. 죽어야돼! 흐흐흑
상미: 개………..개안아. 내가 말안할게….경비 아저씨한테 아무말도…
상미. 허리를 숙이고 앉아 질퍽한 흙이 묻은 손바닥에는 아랑곳 없이 준의 눈물을 닦아준다.
상미. 모든것을 이해한다는 듯 , 준의 등을 어루만져 준다.
< 같은 날 밤. 술집 >
시커먼 흙 땟물이 쫄쫄 말라 붙어 있는 얼굴의 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상미.
준: 상미야…나…그애 넘 사랑해…
상미: 사랑? 커억. 좋지. 사랑. …( 가만히 생각하다가 여성스럽게 ) 사랑이 밥 먹여주나요?.
술값 계산은 누가….( 횡설 수설 )
준: 그런데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다.
상미: (게슴츠레한 눈으로 노래를 부른다. 고개까지 부드럽게 갸우뚱 거리며)
이루어~ 지일수~없는~사아랑…이였다오~. 큭! 쭈욱. ( 원샷)
준: 나….인성이 없음. 정말 못 살 것 같아. 나. 이러는 내가 너무 이상해.
상미: 누구?. 조인성이?. 갠. 남자쟎아.
상미. 빤히 풀어진 눈으로 준을 보다가 . 이해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상미: 그래…..사랑엔 국경이 없다쟎아….잘 해봐, 내가 도와줄게.
준: ( 흥분하며 ) 정말?. 너. 도와준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봐.
상미: 쿵! ( 술상에 머리를 박고 필름 딱 끊긴다)
꿈인지 생신지. 그날 이후의 상미의 기억속에는 자기가 몹시 개안아 하던 남자 , 준의 등에 업혀 이리 저리 거리를 휘저으며 다니는 장면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 술취해 오바이트 한 여대생을 태워주는 택시는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
그날 .준은 살이 5키로나 빠졌다는 사실을 상미는 모릅니다 )
그렇게. 그들의 이상한 로맨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상미는 . 미모의 돈 여사를 이용.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돈여사가 사실, 돈밝히는 것만 없으면 아주 쓸모가 많은 여잡니다.
출중한 미모. 쭉쭉빵빵 몸매. 유식한 말투. 우아스러운 여성미. 등등….
" 작전 게시! "
작전 1. 돈여사를 이용. 조인성의 이거 ( 새끼 손가락. 뜻: 애인) 를 제거한다.
( 모, 간단했습니다. 조인성의 애인보다 출중한 미모의 돈여사가 조인성의 애인을 호출.
스스로 물러나겠끔 음모를 꾸몃지요. )
작전 2. 실연당한 조인성을 위로 하는 .척 접근하는 돈여사
작전 3. 사내 놈이 실연이나 당하고…에이. 우리 스트레스나 풀러 여행이나 가자!
까짓거, 여행경비 내가 쏜다. 라고 꼬십니다. ( 넘어가더군요. 치사한것. 나중에
회비로 다 걷어 갔습니다)
작전 4. 그렇게 하여. 돈여사. 상미. 조인성은 여행길에 오릅니다.
작전 5. 모하나 빠졌지요?. ..당연히. 상미의 애인이 따라가야지요. 그래서 준도 합세합니다.
작전 6. 바다를 향하여.
그렇게 떠난 실연 여행.
준은.사랑고백은 못햇지만 인성이와 몇일 몇날을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눈물을 찔금거렸다나 모래나….
그날 이후로 그들 넷은 맨 날 어울려 다니는 미대갱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준의 시선은 인성일 쫒고…상미는 준이 말하지 않았어도. 대강 알수있을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변명, 호모 준이는 정준호씨와 동명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