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 살아 있는 거 맞니?.
< 그녀의 가족 구성원 >
막대 사탕을 젤 좋아하는 진이 3살. 여
악쓰며 우는데 타고난 능력을 보이는 갓난 아기 정우
쇼파 위에서 정우의 기저기 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강 상미 31살.
대한민국 , 남자의 베이직 . 일반 회사원 철규,
하늘이 내려주신 심술. 걸어다니는 심술통
아들이 세상의 시작이요 끝인 시어머니.
< 그녀의 대표적인 하루를 드라마로 보다 >
상미: ( 지친 표정이다 ) 이 놈의 자식 , 금방 갈았는데 또 똥이야!
( 하면서 두리번 두리번 진이가 보이지 않는다 )진아! 어디있어?!
어디선가 들려오는 진이 목소리
진이 : 엄마 나 오줌 눌거야.
상미: ( 앞으로 내려온 머리 후 불어 제끼며 ) 진아 , 혼자서 할수 있어?
진이: 혼자서 할꺼야. 나중에 엄마 뽀 해줘야해.
상미: 그래 ...알았어 , 예쁘다 우리 진이.
상미, 똥기저기 둘둘 말아 뭉쳐들고 소리나는 쪽으로 이동.
화장실.
상미의 발길 멈추면 화장실이다.
진이 화장실 바닥에 바지 입은채로 쪼그리고 앉아 있다.
엄마 얼굴 빤히 보는 진이
상미 : 뭐해?.. 오줌 다눴어?!
진이: ( 빤히 본다.)
상미 : 뭐하는거야 일어서봐.
일으켜 세워 아이 보면 바지에서 뚝뚝 떨어져 내리는 오줌.
진이: 미안해 엄마 !
미안해 엄마....?
상미 짜증이 확 상미다가 3살 짜리의 입에서 상미오는 미안하다는 말에 짜증을 삭힌다.
진이의 겁에 질린 얼굴 말없이 보는 상미.
말없이 아이를 씻기는 상미 .
엄마의 얼굴을 살피는 진이.
그 사이로
어디선가 쿵! 하는 소리 들리고
뒤이어 정우의 자지러질 듯 우는 소리.
놀라는 상미 .
상미: 어머 내 정신 좀 봐 !
(씻기다 말고 벌떡 일어나며 )
미쳐 미쳐! (상미 달려간다.)
< 거실>
달려가보면.
정우 쇼파에서 떨어져 있고 울면서 버둥거리는 정우.
정우 안아 일으키는 동안
들려오는 진이의 비명소리.
< 화장실 >
정우 안고 목욕탕으로 뛰어가보면
목욕탕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진채 울고 있는 진이.
짜증이 한꺼번에 솟구치는데.
상미: ( 열받은 목소리 ) 정말 ..미치겠다 ...미치겠어..!
동시에 울어제끼는 두 아이.
일그러진 상미의 얼굴.
<거실. >
시어머니, 막내 시동생 . 나갈 차비를 하고 입구에 선다.
상미, 시어머니의 방에서 손에 걸레와 빗자루를 들고 나온다
시어머니 : 문단속 잘하고. 우리, 진주 내려갔다가
다음날 쯤 올라 올테니까. 철규, 아침에 된장국이랑 밥 꼭 맥이고..
시리얼인지 토스튼지 그런거 먹이지마. 알았냐? 요즘 것들은…
편한거 말고는 눈에 뵈는게 없어…쯧쯧쯧….
상미 : 네. 어머님.
나가는 시어머니,
탁!- 닫히는 문 소리. 상미. 갑자기 멍한..가만히 서 있다가 .스르르 주저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