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다................ 주위를 둘러본다.......................... 곰곰히 생각한다.
이 이상야릇한 냄새는 뭘까?
도데체 뭘까? 생각생각 한다.
옆을 본다, 아직 혜주년이 자고 있다......................................................
아악! 벌떡 일어난다.
살금살금 까치발로 내려간다.... 아뿔싸!!
모친님과 눈이 마주친다.
난 죽기 싫다!
아직 못다핀 꽃이기에 이데로 죽을 순 없다!!
하나, 둘, 셋
냅다 뛰기 시작한다.
이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저녁때? 아니 그땐 그때 일이구...... 헉헉헉
옥고가 흐른다.... 모침님이다!!
받을 수 없다.......................................................................................없다!!
요긴 사우나다.
역시 내 몸매! ㅎㅎㅎ
거울을 보고 감탄을 한다..... 주위를 둘러본다.
이른 아침부터 아줌씨들이 많군 - -;;
순간 난 움츠려든다.
아니 어깨를 쫘악 피고, 들어노는 저 년은 누꼬?
일제히 아줌씨들 그 아줌씰(?) 본다.
아줌마! 등 안밀었으면 같이 밀지 안을래요?
에이~ 설마.... 난 아닐거...................라 생각했다.
아줌마!
아줌마!! 아침부터 듣고 말았다.
하지만, 난 웃을 수 있다.
사람들의 심리를 알기 때문이다 하하하
저 아줌씬 내게서 열등감을 느끼기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확신..........................................
어느새 내 등을 민다.
아줌씨 이 동네 살아? 첨 보는 얼굴인데?
난 등을 맡긴체 고개를 숙이고 있다....씩씩대며..............................................
아줌씨 애는 몇학년이야?
애는 이제 초등학생인데, 아이구 늦게 결혼해서인지 힘에 부쳐!!
날 끝까지 아줌마라 불렀다.
애가 몇학년이냐구? 씨익씨익.....................................................................
난 그 아줌씨 등을 박박 등 껍질이 까질정도로 밀어줬다.
그 아줌씨 때수건은 맘에 안들어 새로 산 노오란~ 내 이태리 타올로 박박 문질러 줬다.
사무실에 들어서는데 일제히 수근덴다.
내 책상위에 하얀색 봉투가 놓여 있다.
아니!! 이건 청!접!장!!
미경이 년을 찾는다, 그년이 보이질 않는다.
옆 동생에게 물어본다.
나 미경이 어디갔니?
내 눈치를 살피는 동생
고개를 흔든다....................................................갑자기 서류를 들고 나간다.
아니 저것이!!
시선이 나에게 쏠린다.
나 뭘봐............................여?
우리 뿌장님 들어온다.
제발... 그냥 지나가셔여 제발......
뿌장 우리 경주씨 이제 누구랑 노시나?
다른 간떼기 큰 넘의 뒷말이 이어진다.
간큰 넘 요즘 유행하는 시체놀이가 있쟎습니까?
일제히 웃는 사람들......
너 싸가지! 나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우리 잘 생긴 씰땅님이 들어오셨다.
넌 그 덕에 살았는 줄 알아!!
태연한 척 밖으로 나왔다.
걷다보니 옥상이다.
핸드폰을 한다.
모친님께................... 각오를 한다.
욕부터 들린다.... 어무이! 나 빨랑 선 볼랍니더!
그 한마디에 조용해진 모친님......
모친 그래! 마음 잘 굳혔다!!
눈물이 난다.
친구의 배신으로 눈물을 흘리긴 이번이 첨이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늘은 구름 한점도 보이질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