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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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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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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 마음 굳혔다!


BY 호야호야 2003-08-04

눈을 뜬다................ 주위를 둘러본다.......................... 곰곰히 생각한다.

 

 

 

 

 

이 이상야릇한 냄새는 뭘까?

 

도데체 뭘까?   생각생각 한다.

 

옆을 본다, 아직 혜주년이 자고 있다......................................................

 

 

 

 

 

 

 

아악! 벌떡 일어난다.

 

살금살금 까치발로 내려간다.... 아뿔싸!!

 

모친님과 눈이 마주친다.

 

 

 

 

난 죽기 싫다!

 

아직 못다핀 꽃이기에 이데로 죽을 순 없다!!

 

 

 

 

 

하나, 둘, 셋

 

냅다 뛰기 시작한다.

 

이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저녁때? 아니 그땐 그때 일이구...... 헉헉헉

 

옥고가 흐른다....   모침님이다!!

 

받을 수 없다.......................................................................................없다!!

 

 

 

 

 

요긴 사우나다.

 

역시 내 몸매! ㅎㅎㅎ

 

 

 

거울을 보고 감탄을 한다..... 주위를 둘러본다.

 

이른 아침부터 아줌씨들이 많군 - -;;

 

 

 

 

순간 난 움츠려든다.

 

아니 어깨를 쫘악 피고, 들어노는  저 년은 누꼬?

 

 

 

 

 

일제히 아줌씨들 그 아줌씰(?) 본다.

 

 

 

 

 

 

아줌마! 등 안밀었으면 같이 밀지 안을래요?

 

 

 

 

 

 

에이~ 설마.... 난 아닐거...................라 생각했다.

 

 

 

 

아줌마!

 

 

 

아줌마!! 아침부터 듣고 말았다.

 

 

 

 

하지만, 난 웃을 수 있다.

 

 

사람들의 심리를 알기 때문이다 하하하

 

 

 

 

저 아줌씬 내게서 열등감을 느끼기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확신..........................................

 

 

 

 

어느새 내 등을 민다.

 

 

 

 

아줌씨       이 동네 살아? 첨 보는 얼굴인데?

 

 

 

 

난 등을 맡긴체 고개를 숙이고 있다....씩씩대며..............................................

 

 

 

 

아줌씨       애는 몇학년이야?

 

                 애는 이제 초등학생인데, 아이구 늦게 결혼해서인지 힘에 부쳐!!

 

 

 

 

 

날 끝까지 아줌마라 불렀다.

 

애가 몇학년이냐구? 씨익씨익.....................................................................

 

 

 

 

 

난 그 아줌씨 등을 박박 등 껍질이 까질정도로 밀어줬다.

 

그 아줌씨 때수건은 맘에 안들어 새로 산 노오란~ 내 이태리 타올로 박박 문질러 줬다.

 

 

 

 

 

 

사무실에 들어서는데 일제히 수근덴다.

 

내 책상위에 하얀색 봉투가 놓여 있다.

 

 

 

 

 

 

아니!! 이건   청!접!장!!

 

미경이 년을 찾는다, 그년이 보이질 않는다.

 

 

 

 

옆 동생에게 물어본다.

 

나          미경이 어디갔니?

 

 

 

 

내 눈치를 살피는 동생

 

고개를 흔든다....................................................갑자기 서류를 들고 나간다.

 

 

 

 

아니 저것이!!

 

 

 

시선이 나에게 쏠린다.

 

 

나           뭘봐............................여?

 

 

 

 

우리 뿌장님 들어온다.

 

제발... 그냥 지나가셔여 제발......

 

 

 

 

 

뿌장             우리 경주씨 이제 누구랑 노시나?

 

 

 

 

다른 간떼기 큰 넘의 뒷말이 이어진다.

 

 

 

간큰 넘        요즘 유행하는 시체놀이가 있쟎습니까?

 

 

 

 

 

 

일제히 웃는 사람들......

 

너 싸가지! 나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우리 잘 생긴 씰땅님이 들어오셨다.

 

넌 그 덕에 살았는 줄 알아!!

 

 

 

 

태연한 척 밖으로 나왔다.

 

걷다보니 옥상이다.

 

 

 

 

 

 

핸드폰을 한다.

 

모친님께................... 각오를 한다.

 

 

 

 

 

 

욕부터 들린다.... 어무이! 나 빨랑 선 볼랍니더!

 

그 한마디에 조용해진 모친님......

 

 

 

 

모친           그래! 마음 잘 굳혔다!! 

 

 

 

 

 

눈물이 난다.

 

친구의 배신으로 눈물을 흘리긴 이번이 첨이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늘은 구름 한점도 보이질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