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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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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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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수, 럴수 이럴수가!!


BY 호야호야 2003-07-23

친구뇬들의 수다에 난 침묵을 지킨다.

여기 친구들은 삼십년 친구들이다.....

 

한 동네에서 태어나 여짓껏 유지된거 보면, 나의 인간성이 좋은거겠지?

하하하 이 놈의 인간성.... 어딜가나 인정을 하하하

 

은경 :  기지배~ 놀러 오라고 성화 성화해도 오질 않더니, 잘하면 우리 애 결혼한다는 청접장 받아보겠다. 

 

현주 : 정말! 어제는 우리 애 돌 지난지가 언젠데, 이제서 백일을 찾는 거 있지?

 

 

 

참자! 인간성 좋은 내가 참아야지....ㅎㅎㅎㅎ

 

  

 

 

현주 : 글쎄, 어제는 우리 유진이가 내 젖을 먹다가 뱉는거 있지?

 

은경과 나 : 왜애?

 

현주 :  ..... 담배 냄새가 나서......

 

 

 

 

은경은  배꼽빠지게 웃는다.

 

난 아직 이율........ 아! 알았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이것들이 처녀있는데서 별말을 다하네.

 

 

 

나 : 야! 좀 심하다.

 

 

나의 한마디에 두명의 년이 동시에

 

 

- 미친년!!

 

 

 

은경 : 지금 니가 그럴말 할 처지가 아닐텐데.....

 

나 : 뭐?

 

현주 : 야! 이년아! 너 우리 신랑한테 성교육 받았쟎아.

          비디오란 비디오는 다 섭렵 해 놓고 이제서 떤 소리를 짓거리네.

 

은경 : 맞다. 딴년이 그러면 인정하지만, 니가 그러면 안되지....

 

 

 

뭐야? 이것들이!!

 

 

나 : 그건 은경이도 같이 받았다 뭐....

 

 

 

빨리 다른 소재로 돌려야지.... 

 

 

나 : 은경이 넌 둘째 안가져?

 

은경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나 : 참 축하해! 현주 세째 가진거, 이번에는 꼭 아들 나라!

 

은경 : 걱정하지마! 그렇지않아도 이년 아들 낳는 비법을 다 실천하려 애쓰는 중이니까.

 

 

 

 

현주 : 글쎄 몇 전에는 백화점에서 효진이 옷을 거금을 주고 사주길래 난 다른 것도 아니고

          알람시계 좀 사다달라고 성화성화했더니, 뭘 사 왔는줄 알아?

          그래도 난 이쁜 케릭터 시곌 사올 줄 알았는데, 글쎄 길거리에서 파는 천원짜리

          빨간 복주머니 시계를 사다주고는 큰 소리 치는 거 있지?

은경 : 정말? 그래서? 

현주 : 내가 어쩜 그럴수 있냐고 따지고 드니까, 갑자기 179 더하기 179 가 얼마냐고 묻는거   있지?

나 : 그래서 또 그 수에 말렸지?

 

현주는 아무말을 못하고.....

 

나 : 너 시집 잘못간거다!

 

 

 

갈궜다! 썰~렁 

        

 

은경 :  넌 니 신랑 손바닥 위에 올려져 있다는 거 있지마라!


 

 

 

앞에 있는 은경의 아들인 찬영 나를 아까부터 뚫어지게 쳐다본다.

 

처음엔 신경안쓰려했다.

 

쬐그마한게 벌써, 이쁜 걸 알아가지고.... 호호호 인정했다............

 

 

 

근데, 근데 그쬐그만 녀석이 혀를 내미는거다.

 

어이없다. 이쁜것으로 못 만족하나?

 

 

 

참는다!

 

애하고 싸워서 머하리......

 

 


근데, 또 눈이 마주친다.

 

난 딴데보라고 신호를 보냈지만, 계속 보면서 혀를 내미는 거다.

 

 

 

참.................

 

을수 없다..... 나도 혀를 내밀자.

 

 

찬영 : 엄마! 저 아줌마가 나 약올려!

 

 

 

우르르쾅쾅!  천둥번개 소리가 들린다.

 

방금 아! 줌! 마!

 

이모도 아니고, 아줌마!! 오늘 무지 많이 신경쓴건데.... ㅜㅜ

 

 

 

은경년이 웃음을 참으며

         

 

은경 :  경주 이모는 아직 아줌마가 아니야!

현주 : 어쩌니? 우리 애까지 아줌마라기 전에 너 빨리 시집가야겠다!

 

 

 

두 년의 웃음소리에 난 초라해져간다.....ㅠㅠ

 

나쁜년들.....................................................................................................................

 

 

 

 

나 : 참, 어제 시경이가 너 봤는데, 불러두 대답 않했다던데?

 

은경 :  날 봤다구? 어? 못 들었는데?

 

현주 : 그건말이지, 아가씨면 누가 나 부르면 쳐다보겠지만, 아줌마 돼봐.

          불러두 나 아닌가보다 하지.

 

 나 : 그러니? 하하하.

 

 

은경 :  참! 시경이하곤 자주 만나?

나 :  자주는 아니구, 한 동네에 사니까, 오다가다 만나기두 하구, 가끔 술 친구하기도 하구 그 렇지뭐.

 

 

이것들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

 

그렇지않아도 염장 지르는 인간들이 많아서 짜증나는데.....

 

이 상황에 짜증도 맘데로 못내고 가여운 이 신세!

 

 

 

좀이라도 짜증내봐라,

 

저건 시집 못가서 히스테리 부리는 거라고 말하는 족속들이 태반이다.

 

 

나 : 아니야 얘! 누구 혼사 막힐 일 있어?

현주 :  참, 준수 결혼한다면서?  너 대학 동창. 미애씬가하구?

 

 

나 : 무슨 말이야? 난 금시초문인데?

현주 : 엊그제 준술 백화점에서 봤는데, 미애씨하고 있더라.

          지금 가구 보러 나온거라구 하던데?

        

 

나 : 뭐? 설마.... 아니야!

      아까두 아무 말.... 

 

 

근데 아까 그 웃음소리가 자꾸 귀에 걸린다.

 

 

나, 나쁜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