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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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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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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그럴처지가 아닌 듯...


BY 호야호야 2003-07-23

 이년아 일어나!

 

지금 몇신데 아직 자고 있어?

 

 

 

모친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렴풋이....

 

이불속에서 계속 게겨본다.....

 

 

 

 

이상하다, 그 뒤로  조용하다 - .-;;

 

평소엔 이렇게 좋게 안 끝났는데....

 

 

눈을 뜬다 우~아~악!

 

 

마귀할멈이닷!!

 

 

언제 손쌀같이 올라왔지??

 

 

 

 

-일어났쟎아~~

  근데, 엄마 도술은 언제 배웠어...여?

 

 

- 미친년! 아침부터 싱거운 소리하고 있네.

   지금 몇신줄 알아?

 

 

 

 

난 급히 장실로 향한다...

 

그뒤에 모친님의 말소리가 들린다.

 

거봐! 나이먹으면, 조금만 피곤해도 골아떨어진다니까....

 

 

 


엄마는 아침부터 또 나이 가지구 갈구기 시작했다....

 

엄마! 두고보세요!!

 

첫딸이 살림 미천이라는거 꼭 증명해보일테니까... ㅋㅋㅋ

 

 

 

 

 

옷장을 연다.... 어라! 내옷들이 한쪽으로 밀려져 있다.

 

분명 이건 동생년의 짓일거다... 나뿐.......  어?

 

이거 못보던 옷인데??

 

 

 

 

주위를 본다.

 

동생년의 흔적들로 가득한거 보니, 분명 출근했다.

 

와~우~

 

 

 

 

오래간만에 바지 정장을 하면 나의 섹쉬함이 더 돋보일거야.

 

다리를 집어 넣고, 바지를 끌어올리는데.... 이씨~~

 

 

 

 

다시 벗어 사이즈를 확인한다... 맞는데??

 

다시 한번 입어보자.... 종아리 오우케이~~

 

허, 허벅지가... 안들어간다.

 

웬일이래? 아니야, 아니지..... 끙끙

 

 

 

 

 

얼굴이 시뻘개진다.

 

이상하다, 내 머리 뒤 느낌이...

 

앗!

 

저년이 언제부터 저기서 있었지?

 

비웃는듯한 저 표정......

 

 

 

- 어, 그냥 이뻐서 입어봤....

 

 

말끊는다.

 

 

- 언니, 그냥 입어.

 

 

 

어머머머, 저년이 웬일이래?

 

십원한장 아귀같이 받아낼려는 년이.... 별일도 다 있다했더니....

 

 

 

- 맞으면, 입으라고!

 

 

 

 

그러면 그렇지! 니의 함정에 내가 말려들다니 으으윽.

 

하지만, 이데로 포기할 수 없다... "끙끙" 할 수 있다!

 

 

 

- 벗어놔!

  괜히 아침부터 힘 빠지게 만들지말구 존말할 때 제데로 걸어놔아~

 

 

 

 

결국 당했다.

 

아침부터 동생년한테 당했다....

 

 

 

 

 

 

 

시무룩한 나에게 커피한잔을 내미는 듬직한 나의 친구 미경이....

 

고맙다 친구야!!

 

 

안아주고 싶지만, 감정표현에 서툰터라 여기서 참을 란다.

 

 

 

 

- 뭐? 그래서 혜주한테 당했단말이지?

 

 

 

웅~ 나의 설움을 다 고자질했다.  ㅎㅎㅎ

 

미경이는 이 심정 누구보다 잘 알으리라......................................................................

 

 

 

- 그게 바로 나잇살이야!

 

배꼽 지게 웃는 저 년이 내가 믿었던 친구가?

 

 

 

 

- 아무리 마른 사람도 나일먹으면 사잇살이 붙는데.

   어쩌냐! 신경 좀 더 써야겠다.

 

 

 

 

뭐시라?

 

방금 나의 친구 미경이가 한 말이 맞나? 꼬집어본다...

 

미경의 볼탱이를.... 아프다고 지랄이다......

 

 

 

꼭 남 얘기하듯 말하는 지는 뭐 다른가?

 

어이없다.... 신경질나게 웃음소리는 점점 더 커진다.

 

 

 

 

옥탑방고양이 래원이 테마가 흐른다.

 

신경질나 죽겠는데 그 자식이다.

 

 

 

- 왜?

- 그럼, 출근했지? 땡땡이 깟을까봐?

- 오늘 약속있어.... 그래 난 약속하면 안되냐? 끊어!

 

 

 

 

핸드폰을 째려본다.

 

불난 집에 휘발유를 드리 붜라 붜!

 

 

 

 

어깨를 톧톧친다.

 

나쁜년!

 

 

 

- 왜애!

 

 

 

확! 뒤돌아본다....

앗! 우리 멋있는 실땅님이다..............................................................

 

 

 

한쪽에선 미경이 년이 킥킥거리며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