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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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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호빠아니야?


BY 사랑이 2003-07-19

정장을 잘 입지않는 나이지만 그래도 조금 점잖아보이고 싶어서 정장을 찾아서 주워입고...

짦은 머리도 카바하고파 가발까지 쓰고서는 집을 나섰다

만나기로한 장소에 도착해 얼마가 지나지안아 금방 그녀석이 도착했구...

우리는 커피숍으로 향했다!

조금은 구석진 2층으로 자리를 잡고...담배를 한대 꺼내물던 그녀석....

 

코코아주세요!

너두 뭐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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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체리펀치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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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펀치?

별 히한한거 다 시켜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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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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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나참 기가 막혀서.....난 기가막혀 우습기까지했다!

찬찬히 그를 보았다.

남자답지않은 여성스러운모습...

귀걸이 목걸이에 반지...팔지에...시계까지...명품메이커로 여기저기 도배를 한모습이었다!

물론 진짜는 아니였지만...나완 왠지 다를 사람이 아닌가하는생각도들고....

 

일 안하는것 갔던데.. 다른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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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 원래 다른일 했었는데..지하상가 잠시 있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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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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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터요!

원래 나레이터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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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나레이터?

너도 나레이터 하니?

키가 되냐?

 

뭐 이런 인간이 있나싶고...여하튼 기가 막힌모습에...어한이 멍멍하는데..또 그녀석!!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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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뭐라시는거에요?

잘 못알아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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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기가 걸려서 목이 않좋으니깐....

한번에 알아들어라...어?

 

참 정말 싸가지없는 녀석이었습니다

정말 어색하게 몇마디 흐르고...

빨리 나가길...술이라도 먹으러가야 어색하지않겠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야..나가자!

 

그렇게 1시간정도 아니1시간30분이나 흘렀나...우리는 그렇게 자리를 털었고...

난 당연히 저녁이나 술이라도 할꺼라 생각했는데...

 

내가 바려다두지 않아도

너 갈수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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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아 예

그래요 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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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라 담에보자

잘가라!

 

그러면서 횡하니 택시를 타고는 가는겁니다...

기가 막혀서...

생긴거는 정말 제비족에 호빠다니는 싸가지처럼 그러고.......

참 기가 막혀서...

전 다시는 연락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죠!

이런 싸가지...호빠호빠....그렇게 중얼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