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2달정도 흐르면서 난 그녀석에 대해서 전혀 까먹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남친에게 충실해있던 그때...
일을 마치고 집에가는 길이었다
택시안에서 느닷없는 문자가 오는것이다
"혹시 지하상가에서 일하지않았어여"
난 우리 사무실 실장님이 장난을 치시는줄 알았다
워낙 장난을 잘치시는 분이라...
그래서 나도 재미로 받아쳤었다
"예 일했었어여
그런데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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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르겠어요?
루지사에서 일하는사람인데...
남자 화장실옆에 남자 정장집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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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알아요
그런데 제 번호를 어떻게 알았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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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이가 어린걸로 아는데..나 존대 잘못하거든?
반말한다
그냥 어떻게 알게됬어...
전화해두되냐?"
난 당췌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다...
기분이 나쁘기도하고 뻥져서 답을 보내지않았다
그렇게 10분쯤 뒤에야 나는 집에 도착했고...피곤한몸에 씻지도않고
그냥 쓰러져있었다
그때....삘릴릴리..~~~~삘릴릴리.~~~~핸펀이 울리기 시작했다
귀찮아 받기싫었지만 끈질기게 울려데서 난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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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씨 핸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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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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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 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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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아..예 그런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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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길래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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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요...참 그런데
저 펀 번호 어떻게 아셨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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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냥 어떻게 알게됬어
그냥 친하게 지내자구...
가끔 전화하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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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럴께요 담에 뵈여...그럼
그렇게 그냥 끊어버렸다
난 조금 당황하고 떨리기는 했는데...
좋은 느낌을 못받아서 연락하지않고 그렇게 몇일을 보냈었다
몇일후 다시 전화가와서 만나자는것이다
왜 연락안했냐구...커피나 한잔 하자구 그래서 알았다고...
그렇게 자기가 마치는 시간을 이야기하며 약속 시간을 이야기해줘서 난
그래 커피나 얻어먹구 술이나 얻어먹자는 생각에 나갔다
그때까지만해도 내심 조금의 기대는 하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