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악뇨님.
지는 안산에 살지여.. 느낌에 님은 설 사시는 분인것 같은디..
함 기회되었음 뵈었음 좋겠네여..
글구 님 칭찬 감사함다. 어찌보니 서로 칭찬하는것 같아 민망함다만..
님의 글에 드리는 제 감상은 진짜람다.
님은 예의상 해주신거겠져? 캬캬. 여하튼 감사함다.
분신사마를 읽어주신 님들. 드뎌 허접한 글 마지막회를 올리네여.
망가진 조회수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제 글을 미우건 고우건간에 읽어주시는
진짜님들을 이번기회에 만난것 같아 즐거운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이였슴다.
허접한 글 읽어주시느라 시간내주신점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슴다.
낼부턴 향나무 정령의 사랑이야기 법원앞 향나무 올리겠슴다.
잼없어도 읽어주시기. 숙제임다.
건강하셔라..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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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교실에서 수연은 두려움이라는것이 어떤것인지 아주 절절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대하여서도 느낄수 있었다.
순간 온몸이 저려오면서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우습게도 그순간 이것이 식은땀이라는 거구나.. 하는 실없는생각을 했다.
잠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약간은 몸의 긴장도 풀어졌다.
그래..
살수있어.. 이깟 학교 빠져나가면 그만이야.
얼마나 이 학교를 집처럼 누비고 다녔는데..
등으로 줄줄 내려오는 식은땀을 훔쳤다.
무심코 손을 보는순간 수연은 비명을 질렀다.
등줄기로 내려오는것은 땀이 아닌 피였다.
아직 따뜻한 피..
으아아악!!
수연은 일단 교실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마치 잠긴문처럼 문이 열리지 않았다.
덜컥덜컥 수연은 미친듯이 문고리를 잡고 흔들었다.
갑자기 문이 확열렸다.
눈앞에 누군가 서있었다.
희정이였다.
싸늘한 미소를 띠며 희정은 수연을 보고있었다.
"사.. 살려줘.. 제.. 발..."
"살려줄께. 단 니가 날 빠져나갈수 있다면 말이야.
내가 죽던 그날.. 나도 너희들을 피해 도망갔었지.
난 멍청해서 결국은 막다른길에서 죽을수밖에 없었어.
넌 똑똑하니까..
한번 살아봐. 날 피해봐."
수연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시작했다.
그러나 마치 희정은 수연을 어디론가 몰아가듯
학교를 빠져나가려 하면 앞에 나타나곤 했다.
결국 희정에게 몰려 도망간곳은 화장실이였다.
화장실..
희정이 수연이 일파에게 몰려서 도망가고..
때론 숨어서 볼일을 보다가 물벼락을 맞던 그 화장실이었다.
그러나 영리한 수연이지만.. 너무나 다급해서 그생각을 못했다.
일단 숨어야 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화장실의 한칸에 들어갔다.
그리고 숨을 돌리며 스스로 잘못본거라는 위로를 했다.
일단 숨좀 돌리고.. 다시 나가는 거야.
아닐거야.
아닐거야.
이제 집에가는거야.
그때 희정이의 목소리가 들리고..
수연의 머리위로 피가 쏟아졌다.
수연은 목소리 있는 쪽을 쳐다보았다.
희정은 연우를 데리고 있었다.
연우는 희정에게 끌려다니며 어지간히 학대를 당한듯 사람의 형상이 아닌채로 바싹 말라있었다.
그러나.. 분명히 숨은 붙어있었다.
그리고 희정은 수연을 화장실로 몰아넣고 희정의 머리위에서
연우의 심장을 파내었다.
아직 살아있는 심장이 파지면서 피는 수연에게 쏟아졌고..
수연은 머리위를 보며 심장이 파인채 마지막 고통으로 절규하며 죽어가는 연우를 본것이다.
싸늘히 웃는 희정의 차가운 미소..
수연은 심장이 멎어버렸다.
그리고..
스스로 잠시 심장이 멎는다는 생각을 한것도 같다..
이제 모든게 끝이리라...
아침해는 밝아오고..
아이들은 재잘대며 등교를 한다.
그리고 연이어 들려오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이세상의 얼굴이 아닌듯한 수연의 모습과.
끔찍한 형상으로 죽어있는 연우의 시체..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이들은 모른다..
그리고 지금 한 교실에선..
말하는게 조금 더듬는다 하여 한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아이도..
어쩌면 희정처럼 무서운 한을 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