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의 원룸이였다.
날 내려다 주고 김기사는 갔다.
혼자서 찾아올수 있냐는 말을 묻길래......그렇다고 했다.
보통의 원룸보다는 좀 평수가 넓어 보이는......건물이였다.
세련되고 예쁘게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건물이였다.
메모에 적혀있는 방 호수는 503호 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로 들어섰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내부였다.
가끔 보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잠시 망설이다 신 호흡을 하고 벨을 눌렀다.
손가락에 알수 없는 힘이 들어갔다.
'딩동.딩동'
울리는 초인종 소리가 크게 들렸다.
내안에서 울려되는 종소리 같았다.
"누구..."
안에서 굵직한 남자목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문이 열렸다.
내 또래 비슷하게 보이는 남자였다.
날 보는 눈이 동그래 졌다.
티에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놀란 나처럼 상대도 많이 놀란 얼굴이였다.
'누군데 그래....?"
안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도 남자였다.
괜히 몸이 움츠러 들었다.
"누구시죠...?"
문을 열고 있던 남자가 물었다.
"그룹과외.......오늘 모임이 있다고 들어서 왔는데요..."
떨리면서 나가는 목소리였다.
"아아...새로운 맴버.....들어오세요..."
문을 열어주면서 안으로 들어갈수 있게 자릴 내주었다.
조금 안심이 되는 기분이였다.
"누군데 그래.....?"
주방쪽에서 누군가 걸어나오면서 물었다.
머리가 좀 긴듯한 남자였다.
곤색 나시티에 반바지......자다가 일어난 차림 같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내 뒤의 남자애 처럼 놀란 얼굴이였다.
당혹스럽다는 얼굴.......
견디기 힘든......그런 감정이였다.
여잔 없고 남자만 둘이라니......
"새로운 맴버....전에 우현이가 말했잖아.....여자애가 하나 들어올 거라구..."
우현...?
머리가 들려졌다.
우현이라구.....?
"우현이 여친이지....?얘기 들었어.....같은반 친구라며...?"
첨의 남자애가 갑자기 말을 내리면서 손을 내밀어 왔다.
"난 조재명.....외고 다녀....."
"난 천사.....가 아니고 천재형.....이건 진짜 본명이야..."
순간 웃음이 일뻔 했다.
장난스럽게 생긴 얼굴이였다.
조재명이라고 말한 아인 잘생겼다.
시원시원한 이목구비가.....잘생겼다는 느낌 금방드는 얼굴이였다.
천재형이라는 조금은 우스운 듯한 이름의 남자앤.....이름만큼이나 얼굴도 재미나게....잘보면 귀여운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였다.
"서인희지...?사진보다 실물이 훨 낫네...?"
"그러게.....아까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했다니까......얼굴이쁜 애들 많이 알고있는데.....아직 면역이 안생겼는지.....떨어진 내 심장 혹 봤냐..."
"썰렁하긴.......가서 안자....우현인 금방 올거야......우리 여기서 살거든.....좀 있음 들어올거야.....뭐좀 사러 슈퍼에 갔거든...."
둘의 얘기에 난 알았다는 고갯짓을 하곤 자리에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