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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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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BY anyunsook116 2003-06-12

아침 일찍 출근한 미영은 혼자서 실실 웃는가 하면 간간히 콧노래도 부른다
세상 모든 것이 오직 단 한 사람 미영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사랑의 힘이란 이렇게 위대한 것일까!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 답답함과 무료함을 느꼈던 미영인데 하루 사이에 이렇게 많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걸까 그 힘은 과연 무엇일끼
엄마의 사랑도
친구의 우정도
모든 사람의 관심도 아닌 바로 이성이란 남자친구의 힘일끼
그런 들뜬 기분으로 미영은 뭔가를 기다린다
전화벨 소리가 울릴적마다 가장 예쁘고 섹시한 목소리로 응답하지만 번번히 번지수가 틀린다
그렇지만 미영은 실망하지 않는다 왜?
전화가 꼭 오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그런 믿음도 저버리고 끝내 애타게 기다리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오늘은 뭔가 분명 중요한 일이 있어서 전화를 못했을거야
내일 꼭 오겠지" 하면서 자신을 위로한다
온통 하루를 전화벨 소리에 보낸것 때문인지 미영은 마음이 허전하다
발걸음도 무겁다
하지만 미영은 내일이라는 시간에 희망을 걸어본다 내일은 꼭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