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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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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Y 경호바라기 2003-05-26

(4)또다른 만남
"혜린아!"
"왜?"
아침부터 그녀의 단짝 진숙이가 호들갑이다
"너 소문들었니?"
"무슨소문?"
"우리 국어 선생님 새로 오신데"
"그래?" "그게 뭐 어때서?'
"근데 아주 잘생긴 킹카라지 뭐니?"
"킹카? 기지배 별걸루다 호들갑이다"
진숙이는 아침부터 새로오시는 선생님때문에 호들갑이다
"선생님 오신다"
순간 교실은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진다
담임 선생님 뒤로 따라 들어오는 남자를 보고 다시 교실은 왁자지껄
소란스러워진다
"조용!조용!"
"자, 여기 계신분은 새로 오신 선생님이시구, 우리반 부담임을 맞게 됐다"
"선생님 인사하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3반 부담임과 국어과목을 맡게된 정현석이라고 합니다"
'정말 잘생겼다''내가 찜했다' 여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소근소근....
'정현석...정현석...정현석...'
혜린은 맘속으로 끝없이 되내어 불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