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고 봄햇살임다.
넘 일찍왔죠? 좀논다고 해놓고선..
그게 여기 글올리는게 다른분들도 아시겠지만 중독성이 있어서리..
손도 근질거리고 뭐 숙제 안한것 같고..
스토리 대충구상해논게 아른거리고 주인공이 왔다갔다 하고..
그래서 좀 빨랑 왔어요.. 괜찮죠? 헤헤
아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이번것도 분위기 험악한 글입니다.
저도 톡톡튀는 잼난글한번써보는게 바람이었는데 아무래도 그쪽으로는 머리가 안도는것이 왜일까여..
이번이야기는 생리증후군에 걸려 결국 살인중독에 걸린 어느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음 대충느끼셨겠지만 잔인하고 엽기적이고 육두문자도 좀 섞을 예정이오니 재밌는글 원하시는분들은 다른작가님께로..
제글 읽으시면 화나실거에요..
글구 저번 첫사랑때 넘 사랑해주셔서 이번글이 그만큼 사랑은 못받을것 같지만 그래도 한분이라도 읽어주신다면 열심히 쓰겠슴다.
예뻐해 주시와요..
대사가 많은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삼인칭화법으로 쓸라니 대사가 없을수가 없네요..
그럼 이야기 들어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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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형사는 인상을 찌푸렸다.
벌써 몇번째 사건인가. 풀리지 못할 이 기괴한 사건에 경찰서는 술렁거리고 있었다.
자리에 있던 형사가 마침 자신이었을 뿐이지 그닥 형사일에 애착도 없고 그저 쉬엄쉬엄 일을 처리하던 그에게 얼떨결에 맡겨진 이사건은 이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이어서 그의 얼굴도 티비화면에 종종 나타나곤 하게 만들었다.
-왜 이일에 휘말렸는지..나는 형사일에 애정도 능력도 없는데 어쩌다 이렇게 ?榮쩝?
강형사는 가슴을 쳤다. 하지만 이젠 빼도 박도 못할 상황이었다.
그는 어쨌든 이일을 해결해야 했다.
끔찍한 시체를 보는것도 지겹다. 빨리 범인을 잡아야 한다.
강형사는 현장으로 향했다.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예쁘게 토막쳐서 마치 진열된고깃덩어리처럼 담겨져있는 시체토막.. 그것도 남자만.. 더군다나 성기는 잘려져있다.
처음본것도 아닌데 이번에도 강형사는 욕지기를 참기 어려웠다.
경찰서에 기록된 사건일지에도 이정도로 엽기적인 사건은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왜 이런 엄청난 사건을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건지 강형사는 일을 당하면서도 믿을수가 없었다.
얼마전 '뺀질이 강형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강형사는 그날도 요핑계 조핑계를 대며 이런저런 사건에 다른 형사들을 보내놓고 심부름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집적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날 그 신고를 받은것이다.
신고한 아주머니는 거의 숨이넘어갈 지경이었다.
-사 사 사람이 엄청시레 잘려서는.. 와보이소. 언능 와보이소.
그날 현장으로 가면서 등줄기에 줄줄 흐르는 식은땀을 강형사는 잊지못했다.
별볼일 없는 형사이면서도 그래도 몇년간의 형사생활에서 얻은 감.
녹녹치 않은 일에 휘말릴거라는 그런감이 강형사를 떨리게했다.
예상대로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대충 지하철 측에서 현장을 가린다고 천으로 가려논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그래도 제법 본사람이 있었고 구토를 하거나 쓰러지는 둥 사람들의 피해사례도 컸다.
그래도 아주머니는 벌벌 떨면서도 차근차근 상황을 설명하였다.
-이상시레 이근처만 청소하면 더러븐 냄새가 나는기라.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하도 더러붜서 직원불러다가 문을 따보라?다.
안된다고 카는걸 겨우 꼬드겨서 따봤더니. 비닐봉지에..
이꼴 아이가. -
그날 시신을 수습한다. 검시한다 하면서 얼마나 구토를 했는지 나중에는 정신을 잃을정도였다.
그후로 두번의 사건이 더 있었고 오늘이 네번째다.
피해자에겐 공통점이 없었다. 단 남자라는것과. 피해자의 성기는 모두 찾을수가 없다는것. 그 두가지였다.
젊고 잘생긴 백화점의 직원. 오십대의 의사. 사십대의 노숙자.
그리고 이번엔 별명이 여자킬러 라는 호스트바의 예쁜남자.
이번 피해자는 호스트바에 다니며 여자들을 꼬셔서 돈을 우려내 제법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 호스트바에 다니는 손님중의 하나는 아닐까.
그러나 손님들중에서도 혐의가 있어보이는 손님은 없었다.
아무리.. 아무리 조사해도 먼지가 나지 않았다.
사건은 점점 미궁이었다.
위에서는 쪼아대기 시작했고 이사건 해결을 위해 제법많은 사람이 달라붙었으나 그래도 책임자는 처음부터 이사건을 맡은 강형사였다.
강형사는 하루하루가 피가마를 지경이었다.
결혼도 귀찮아서 안할정도의 강형사였다.
형사일도 구린돈을 챙겨볼까해서 고른 직장이었다.
유흥업소 조사 같은데나 나가서 돈이나 받는게 취미인 강형사였다.
뺀질거리는 얼굴로 여자들을 집적이는게 취미인 강형사였다.
그런데.. 그런데..
강형사는 하루하루 피가마를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