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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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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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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회색하늘 2003-03-07

1. 수진..13년만에 명훈을 만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13년만에 명훈을 다시 만났다.
수진은 초등학교 시절 유난히 많이 괴롭히며 따라다녔던 명훈을
너무나 싫어했으며 어딜가나 피해다녔다.

그렇게 싫어하던 명훈이를 13년만에 우연히 만났을 때..
주책스럽게도.. 민망하게도...
수진이의 가슴은 뛰었다...

그가 다가왔다.. 그는 초등학교때 마음 그대로라 했다..
한순간도 수진을 잊어본적이 없다 했다...
자신에게 지금 여자친구가 있지만 수진에게 오고 싶다 했다.
수진은.. 그런.. 그를.. 마지못한 듯.. 허락한다.....

명훈을 만난지 얼마후 그의 여자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은 여자로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한다..
수진은..자신이 경멸했던 사람의 모습 그대로...그여자에게 말한다..

"이거봐요.. 당신이 명훈이 와이프라도 되요? 내가 유부남 만나는것도 아닌데 왜그래요? 다신 이런 전화하지 말아요 짜증나니까.."

그렇게 수진은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느꼈지만 애써 외면했다.

명훈은 수진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었고 수진은 그런 명훈을 보며
'운명'과 '인연'에 대한 낭만에 젖어 깊게 빠져들고 있었다...

'그래.. 우린 인연이야..그렇지않다면 13년이나 지나 이렇게 우연히 만날 수 있었겠어.. 만나야 할 사람들이 당연히 만난거야..
우린 운명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