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까지 온다던 서연인 30분이 지났는데도 오지않고 있었다.
현민이 전화후에 마시려던 우유를 안마셔 계속 빈속이였다.
중간에 뭘 먹으면 부침의 맛이 가실것 같아 굶고 있는데...
좀더 기다려 보고 전화를 하기로 했다.
tv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는데 핸폰이 울렸다.
"뭐해..?"
현민이였다.
웃겼다....오늘 얘가 왜이러는건지....
"서연인 왔어...? 2시가 넘었는데..."
"아직이야....넌 점심은 먹었어...?"
"나도 아직이지...ㅎㅎㅎ"
"...너 왜 웃어..?"
"....ㅎㅎ 그냥...웃음이 나오네...ㅎㅎㅎㅎ"
뭔가 이상했다.
갑자기 전화해서 왜 웃는거야..?
웃기는 소리도 않했는데.....?
서연일 물어보는 것도....
혹시...?
"전화왔어....나중에 다시통화해...."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
"벨소리도 안났는데....무슨전화...?"
"여기 내방이니까..거실전화가 안들리지...서연이 일지도 모르고.."
"서연인 아닐껄...?"
"....?"
"여기 아파트 앞이야.....'토토로'그리로 나와 ...서연이 보고
싶거든...ㅋㅋㅋㅋ"
그러곤 전화가 끊어졌다.
뭐야 대체.....
기막힘에 ...화가났다.
서연인 그럼 어떻게 된거야....?
오다가 잡힌거야...?
뱃속에서 먹을걸 넣어달라고 아우성이였다.
'토토로'는 스파게티 전문점인데....
현민인 정말 스타게티를 좋아하는 가 보다.
대체 어떻게 된거야....
머리도 안감았는데...
준비하고 나가려는 과정이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내게 막하는 현민이에게도 화가 나고....
갑자기 실소가 나왔다.
나이거 공주과 아냐...?
매번 예의나 찾고....
현민이 날 아주 피곤한 애로 알수도 있는 문제잖아....?
'토토로'로 들어서자 서연이 손을 들어보였다.
머리모양이 바뀐 현민이 장난스런 미솔 지었다.
흘겨보는 내게 현민이 자기 옆을 가리켰다.
어림 반푼없는 수작을.....
현민일 한뻔 째리곤 서연이 옆에 앉았다.
그걸 보고 현민인 웃고 서연인 모를듯한 얼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