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그만두었다.
근 3개월을 한거였다.
매일 밤 늦게 들어가고 아침 일찍 [?]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너무 없고...이런저런 이유로
당분간 그만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꽤 오래 성실히 해줬다는 사장언닌 다음에
알바 할 일 생기면 다시 오라고 했다.
헤어지기 아쉽다며...
선듯 이해를 해주었다.
현민이와 그렇게 헤어진지 또 오일이 지났다.
이번엔 정말 화가 많이 났는지 연락이 없었다.
한편으론 이렇게 그냥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연이 일이 내겐 큰 충격이였다.
현민이가 거기에 개입되었는진 확인 안해봐서 모르지만...
안다빈과 같이 어울린다는 것만도 화가 나고
믿음이 가지 않았다.
대학은 고교때완 달랐다.
여학교인건 같지만...
하는 얘기들이나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도 많이 달랐다.
마치 대학은....
더 깊은 공부를 하기위한 곳이 아니라
괜찮은 남자친구를 사귀기 위한 이용도구 같았다.
안그런 애들도 있긴하지만 그런애들은 소수에 불과했다.
신중하게 살고 싶었다.
모두 나보고 너무 고지식하고 좀 답답하다고 말들하지만
난..이렇게 아무렇지않게 흐름에 휩쓸려가는 건 적성에
맞지 않았다.
전공인 영어도 열심히 배우고 싶었다.
나중에 기자가 되든 전문 번역가가 되든...
열심히 하고 싶었다.
남자친구 사귀는 것도 그렇다.
그냥 이애저애 만나는건...일명 양다리는 체질에 맞지 않았다.
사람 대하는게 쉽지 않은 융통성 없는 성격 탓도 있지만..
한번 관계를 맺은 사이가 되면 쉽게 끊지 못하는 내 성격을
알기에 ...내겐 처음이 중요했다.
시간떼우기용 남자친구는 필요없다.
나만 알고 ...나만 좋아해주는 그런 남자친구가 필요했다.
같이 만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서로 힘들때 도움주는..
그런 친구가 필요했다.
만날때 마다 신경쓰고...같이 있음 기분 상하지 않게 맞춰주고..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주고 받는 그런 친군....사실 내게 맞지 않았다.
현민인 어떻게 보면 두가지면을 다 가지고 있었다.
시시껄렁한 농담도 잘하고...노는것 좋아하고....적당히 부담주고..
반면엔 신중한 면도 있고....그렇게 가볍게 보이지도 않고..
하지만 ...노는걸 너무 좋아하는것 .....그게 문제였다.
사실 내가 감당하기엔 그릇이 좀 큰것 같았다.
벌써 대학생활도 이젠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친구들과 교수님들 강의 내용....
알바를 쉬고나니 남는건 시간 이였다.
첨 며칠은 다희와 해연이 따라 쇼핑도 다니고 만나서 카페에서
시간도 죽이고....시간이 잘도 갔다.
저녁에 만나서 나이트 가자는 말을 다희가 했다.
나도 춤추는건 좋았다,
선듯 응하는 날 보며 다희와 해연인 웃었다.
윤안 자긴 못간다고 했다.
전에 나이트 사건을 들은 남친이 이젠 나이튼 안됐다고 했단다.
윤아의 일편단심이 굉장하다며 해연이 꼬았다.
윤아를 빼고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