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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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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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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BY 김隱秘 2002-11-27

술 첫잔을 비우고 우린 노래방 기기를 틀었다.
오랜만에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최신형 노래방 기기인데 너무도 성능이 좋았다.
노래가 한곡정도 끝났을까 옥순이가 드디어 약발을 받는것 같았다.

"아, 술 독하네 나 조금 누울께."

민아와 난 옥순이를 한쪽 편으로 눕혓다. 그리고 조금 더 기다렸다.
이젠 윤식이가 부탁한 대로 옥순이에게 총을 쏴ㅏ야 하는건가..
나는 준비한 가방에서 권총은 아니지만 총과 똑같이 생긴 것을 꺼냇다. 시키는 대로 바코드장치 탈환이 그 속에 장진되어 있었기에 이제 정확한 위치에 발사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오빠, 침착해. 완전히 잠 들었어. 1시간은 갈꺼야.."

허리를 풀고 배를 끌어 올리자 정말 백옥 같은 옥순이의 배꼽이 나왔다. 여자들의 배꼽을 많이 보는 시절이긴 해도 이런 장소에서 본다는 것이 야릇한 생각을 들게 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녀의 모든 것을 보고 싶은 충동이 있었지만 민아도 있고 워낙 기회가 지금뿐이 아닌가

"어서 해봐 연습한대로..오빠..."

침착하게 임했지만 손이 떨리고 있었다.
용기를 냈다. 하나둘셋...

배꼽부위 5센티이내에 발사입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방아쇠를 당겼다.
픽하는 소리와 함께 발사가 완료 된 모양이다.

"잘 된거야..?"
"글쎄.. 되었겠지.."

우리는 서로 잠깐 쳐다보고는 원래의 옥순이 매무새를 복기하기 시작했다. 바둑기사가 두었던 돌을 다시 놓듯이...
밖에서 소리가 들렸다. 음식이 부족한지 물으려는 것인가...
그러나 인기척은 금새 사라지고 우리는 시치미를 떼고 모든 장비(?)를 챙겨 놓고 옥순이를 다독였다. 그리고 선곡을 한 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마도 곧 깨어 나겠지. 그리고 아무 표시도 없고 광선바코드만 발사 된다는 총의 발사 사실을 전혀 모르고 돌아 가겠지..
이제 짐을 한번 덜엇다는 안도감이 왔다.
전화를 해야지 윤식이에게...전화를 나는 박으로 나가면서 윤식이의 전화번호를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