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연구소와 비슷한 곳이었다.
방으로 들어 갔다.
긴장과 기대가 함께 다가 온다.
오늘도 그럼 그짓을 하는건가? 이유가 뭘까?
실험용이겠지 아마도 비아그리와 같은 신약을 개발하는게 아닌가..
그럼 이 연구는 누가 하는걸까?
그 명박사라는 장애인이...
문이 스르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나면 신호음이 나는데 아마도 다 입실되었다는 신호인것 같았다.
"어서 와요...기다렸어요. 멋지시네요. 오늘 선생님과 시간을 보낼 늦장미입니다.
기대보다는 못미치실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그러나 성심껏 모셔 만족하시도록 할께요"
공주연구소에서의 상대처럼 젊고 싱싱한 여인은 아니었다. 화장으로 감?滑嗤?엄연히 나이가 들어보였다. 아마도 40대중반쯤은 됐을까...
며칠전에 다녀간 이모 또래의 여자라고 생각이 되었다.
"앉으세요. 그리고 윗저고리는 벗으세요"
하라는대로 했다. 옷을 가지런히 놓아준다. 그리고 조그만 상에 저번처럼 쥬스 비슷한 음료가 나온다.
"드세요. 전에 드신것과 거의 맛이 비슷하거든요. 부담없이 드시고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면 되요. 그리고 시간 지나면 가시면 되지요"
둘은 우리가 되었다.
전에보다는 좀 편안한 마음으로 컵을 비웠다. 역시 한약 냄새가 입속에서 감미롭다.
"여기 계신지 오래 되셨나요?"
난 괜히 할말이 없어 불쑥 그렇게 물었다.
"네, 좀 됐어요. 그러나 저희도 매일 여기 있는건 아니고 오는날이 지정되지요"
"그럼 집은..?"
"집이요. 그런거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요. ㅎㅎ "
붉은등이 뿌옇게 일어서기 시작했다. 별이 하나둘씩 뜨기 시작한다. 밤이 되면 무엇이든 집을 찾고 집을 찾아 든 사람들은 낮동안 힘들었던 세상일을 잊고 제짝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밤을 맞이하는 것처럼...
아! 저 꽃좀봐. 풍염한 몸을 뒤틀며 꽃을 들고 손짓하는 여인은 양귀비인가. 크레오파트라는 정말 통통한 여인이었단다.
적당히 붙은 살과 풍만한 젖가슴에 머리를 묻고 싶어하는 수많은 남성들을 눈흘기며 요염한 미소로 유혹했던 여자가 거기 또 있었다.
덜익은 과일이 비릿한 내음과 미지의 발자취를 놓고자 하는 남성들의 소망이 되고는 있지만 성의 극한적 쾌락을 맛본 남성들이야 술집에서도 마담을 즐겨 찾는다지 않는가.
오입쟁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다양한 여성편력이 있어야 한다고 들었다. 비구니와 수녀와 처녀와 과부와 유부녀가 그 대상이라든가 맞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기억이 난다.
"넘 X요!, 첨이야. 이런 일이. 이럴수가 없어요. X게 그래요...ㅎㅇㅎㅇ"
"몇살이지?"
"마흔여섯!"
"남편은 뭐해?"
"집에..ㅎㅇㅎㅇㅎㅇㅎ"
그녀는 신음하며 내반말이 좋은지 허리를 심하게 요동한다.
빌어먹을 ...사람 행복의 70%가 아마도 제짝과의 만족에 있지 않을까..
"xxx! 어쩔꺼여. 이러면 나 어절꺼여!"
"어떻게 좀 위로해줘봐요"
난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향긋한 내음이 입속에 가득했다.
번민과 세상의 짐이 훨훨 날아간다.
성꼭대기를 오르려 헐떡이는 사슴이 힘을 다해 뒷발을 차나보다. 발에 닿는 발자욱이 너무 질퍽거린다. 좀만 더 오르면 되잖아. 저기야 고지가 저기야 올라가 저 고지 끝까지 힘내!
사슴은 젖먹던 힘을 낸다. 아니 절로 기운이 난다. 미친불이 탄다.
불이 불이 붙었다. 단풍이 커텐처럼 쳐진다. 우르르 몰려오는 들소떼. 그리고 달려가는 사람들
오아! 함성이 일어어난다. 만세를 부르려나 보다
"아, ㅇㅇㅇ 만세!"
"나 x쪄"
쿵!
하늘이 박살이 났다.
바위가 쿡 쳐박혔다.
소금기둥이 된다
남자 여자로 여자 남자로 손깍지를 껴고 장풍이 일어 난다 아아아앙~
여자가 기절했나보다. 말이 없다. 산이 조용히 누워 있다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조용한 산이 미소를 짓는다
"좋았어. 정말 좋았어.."
신호소리가 났다.
몸을 일으켰다.
여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여자가 눈을 감는다
갑자기 이모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간다 왠일이랴 머리를 흔들엇다 이모를 품었었나봐 미친놈 아냐...
머리를 흔들며 나는 샤워실로 들어 갔다. 그리고 대충 씻고는 나와 옷을 입는다.
여자가 이모뻘의 여자가 나를 포근히 안아준다.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안도감이 나를 돌아서게 한다.
난 그녀의 품으로 쓰러졌다
그녀가 내등을 다독였다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말했다.
"안돼지 난 나이가 있잖아요"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난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내 인생이 어찌 이렇게 망가졌나 원...
(리플 달아주세요.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