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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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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미인을 만나다


BY 김隱秘 2002-11-04

단풍이 붉게 물든 광장에서 차는 멈췄다.
검정색 양복을 입고 선그라스를 쓴 청년들이 문을 연다.
그리고 그들은 앞섰고 우리는 따라 갔다.
소림사에 온걸까? 구언파에 홀린걸??ㅎ?
여하간 그런 분위기다.
조용하고 고적하며 무언가 깊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산속의 건물들
쇄석이 깔린 주차장을 지나 홍대리석이 반짝이는 현관을 지나갔다.
우리가 당도한 곳은 조그만 소회의실이었다.
"앉으십시오. 여기까지 와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말고 다른팀이 여섯명이 있었다. 다들 건장한 사내들이었다.
"오늘의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약 5시간에 걸쳐 여러분이 이곳에서 일정을 소화하시게 되는데 먼저, 브티알을 이용한 교육과 이어서 시식회 그리고 소감을 적는 순서가 끝나시면 바로 돌아가시게 되겠습니다."
안내관이라는 사람의 설명이었다.
바로 브이티알이 돌아간다
무슨 내용일까?
내용은 이런 것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의 인체는 어떻게 구성 되어 있는가?
우리의 몸의 구조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의식주에 대한 욕망과 이를 달성하고 나타나는 본연의 성적욕구 현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사람의 성욕이 없다면 인류는 번식하지 못했을 것이며 이는 신이 준 선물이며 성에 대해 죄악시하는 사회가 만들어낸 오류는 무엇이며 정말 성은 우리 인류가 누려야 할 귀중한 기쁨의 도구인데도 불구하고 나무잎으로 가리고 숨어서 행해햐 하는 것으로 호도된 현실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었다."
아마도 성에 대한 장애를 극복하는 연구를 하는 기관이 아닐까?
성력 강화제를 만들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거쳤고 또한 검증을 거쳐 세상에 출시 된 것처럼 이 곳도 그런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면 내가 시험대상이란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화면을 보고 있는데 불이 환하게 켜지고 브이티알교육이 끝났다고 했다.
"자, 저를 따라 오십시오."
그를 따라 갔다.
복도를 지난 오른쪽으로 돌아서 별관이 있는데 거기서 우린 일행들의 얼굴을 서로 쳐다보았다.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라는 걸 금새 알 수 있었다.
"자, 이제 부터는 안내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자동문이 열리고 미인들이 주를 몰려 나왓다. 그리고 한명씩 맡아서 안내 하나 보았다.
나의 안내자였다. 이름하여 도우미. 서른쯤 되어 보이는 적당히 살집도 있고 은은한 미인이랄까...
"이리 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저절로 불이 켜졌다.
"앉으세요. 그리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이제부터는 제가 하자는대로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