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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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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낙옆22 2002-10-17

저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저바라보기만해도 아픈 어머님의 모습을 글로 올려볼까합니다. 2000년 1월이 다가는날 농촌에 살고계신 시어머님께서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몹씨힘들어하는 목소리였습니다.
그냥 자식들이 걱정할세라 왠만큼 아파도 연락을안하시던 어머님께서 전화가왔습니다. 혼자서 살기에 저는 늘 죄송스런 마음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가보니까 어느날부터 핏물이 똑똑떨어진다고 하셨습니다.어머님께서는 한약을 드시고 계셨던 중이라 혈액순환이 잘되어서 더러운피를 밖으로 배출해준하고 느끼고 그냥 참았던 모양입니다. 별일이 아닐거라 그냥 요도나 항문에 상처가있어거럴거라 생각하고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자궁에 피가가득고여 정확한 판단을 못하겠으나 좀 걱정스럽다고 하셨습니다.조직검사를하고 1주일뒤에 결과를보여 얘기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설날이 다가왔으나 그해설날은 아무런 느낌도없고 초조함 그자체로 온가족이 걱정을하며 보냈고 아니나다를까 설날이지난 2틀후에 결과가"자궁경부암" 이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머님은 병원가는걸 애기들보다 무서워했고 그사실을 어머님께 알린다는것은 정말 힘들었기에 그냥 자궁에 염정이 몇게있어서 그염증을 방사선으로 치료하면 아프지않코 치료가?쨈鳴?안심시키고 서울 "원자력병원"에 예약을하고 하루를 보냈습니다.그래고 8주의 방사선치료와세포를 완전히 태워죽인다는 특수치료를 48시간 받았습니다.그기간이 3개월쯤 걸렸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받을때는 매스꺼워서 음식을 거의드시지도 못하고 포도당으로 견뎠습니다.
치료가 다됐다고해서 경주에서 서울까지 모시러 갔을땐 초췌해진모습과 지쳐서 말도 재대로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 집이 그립다", "내자리에가서 눕고싶다"라고 말씁하셨다.
3개월마다 정기검사하러 오라고하셨고 그리고 6개월마다 갔습니다 그럭저럭 한번제발해서 다시 또 그 힘든치료를 했고 정기검사를 하다가 벌써 그렇케 간세월이 2년이 넘었고 두달전에 정기검사를 했더니 혈액검사결과가 좋치안아 사진을 찍어보니 세포가 또 발생한 자궁에 다시자라서 번져가고있었습니다.
어떻케 해야합니까?
의사선생님께서는 어머님의 체력이 너무약해서 이제 정상적인치료도 약투여도 못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족들은 어머님께 이제많이좋아지셔서 치료한받아도 ?쨈鳴?하고 어머님을 제가 모시고 있습니다. 방사선치료를 못받을 상황이면 항암제도 힘들어서 못맞는다고 하셨습니다. 암세포을 조금이나마 억제 할수있을거라면서 약을 처방해주셨습니다. 이제 병원에서 할수 있는것은 진통제와 항생제 글리고 세포를 억제할수있는약밖에 없답니다.
어머님께서는 부처님께서 나를 살려주셨다고 생각하십니다. 경주에서 설굴암올라가는 계곡에 "우등수"라는 약수터에 물을 떠 오십니다.그 물이 부처님약물이라고 하시면서요 .....
너무 힘들어 보여서 제가 3주째 그물을 떠다 드리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해드릴수있는 일이 지금은 그일 밖에 없습니다.옛날부터 그 우등수물이 부스럼이나 위장에 좋타고 소문이 났습니다.
그런믿음이라도 있으니 이 고통을 이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아직도 아침에 일찍일어나 금강경을 읽고 그리고 경전이란경전을 그의 외우고 계십니다. "금강경 너도 읽어봐라 읽으면 만사가 좋아지고 부처님이 너 자식이나 남편에게 복을 주신다" 라고 늘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직 그 말을 생각하면서도 잘읽지않습니다..어쩌다가 한번읽죠 아직 뜻도 잘모르고....
오늘은 아들이 술을 많이 먹으니까 해독돼라고 식혜를 준비하?蚌윱求? 그리고 어제는 잉어을 푹닳여 액기스를 만들어 손자를 먹인라고 작은 며느릴를 불러다 시켰습니다. 그저 자나깨나 자식걱정 그리고 건강에 대한 기도 그것이 어머님의 생활입니다.
마음은 무엇이든지 하시고 싶은데 걸엄걸이가 불편해서 그냥 집에 계십니다. 부처님께서 자꾸 조심안하고 다니면 병을 더 악화시킨다고 했답니다. 믿음이 있으신분이라 지금전 감사할따름입니다.
언젠가는 참을수 없는 고통이 오겠지요 그 땐 온정성을 다 해서 간호를 해야겠지만 두렵습니다. 몸에 좋타는것은 스스로 구해서 드십니다.저에게 말도 안하시고 제가 걱정할까봐서 왠만하면 얘기를 안합니다. 그런저런 사정을 알아도 전 사실대로 말씀드릴수도 없고 그냥 어머님 편하실대로 그냥 하시고싶으신대로 그냥 바라보고만 있답니다 못걸으시고 못움직이시면 아무것도 못하실텐데........지금처럼 더 악화돼지않코 같이 지낼수 있다면 ....
하루 하루 흐르는 시간이 안타깝고 해드릴수없는 이 안타움을 아실런지요?
그래도 저는 잠잘자고 밥잘먹고 그냥 일상생활을 아무일 없는 것처럼 살아갑니다.쓰러져가는 한 인생을 그리고 사랑을 바라본다는 것이 이렇케 힘들줄 몰랐어요.
저는사실 어머님 사랑을 많이 받았어요. 예전에 몰랐는데 고등학생,중학해,초등학생을 셋을 키우면서 조금씩 조금씩 느껴갔어요.
이제 발효식품이랑 배울것이 많은 맏며느리로써 배워둘것이 많은데 이 이가을이....이겨울이....다가오는 따스한봄이.....내어머님께서 마지막이 ?튼킷?생각하니 서글픔니다.
잠자다가 문득잠들어 있는모습을 보고 갑니다 .
이마에 열이 있나 한번 만져보기도 합니다.
어머님 전 이제야 사랑을 알겠는데 표현할구있는 방법도 없고 이제서라도 내옆에 계시니 감사함 뿐입니다.
하루라도 한달이라도 더 사실수만 있다면 ......내일은 어머님 말대로 금강경 읽어보려함니다. 어머님 맘만 좋으시다면 좀 맘이 안내켜도 해볼까 합니다.
두서없이 그냥 적은글입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