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지금보니 굉장히 아름다운 집이다.
"들어와요..기다리고 있었어요"
죠셉은 오늘 아침 루시안의 언니와 캠핑을 떠났다.
보내고 싶진 않았지만 언니의 걱정이 마음을 움직였다.
"너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죠셉은 아니야..여기에 친구가 있니...뭐가 있니..? 1주일동안 야구캠프에 우리애들이랑 보낼테니까 염려하지마"
전체적으로는 은은한 화이트 컬러톤으로 큰가구가 몇개..골동품으로 보이는 것이 몇개..창곁의 플라워프린트 면나염 커튼이 인상적이었다.
"아..그거요...? 렌스가 만들어 준거예요.."
루시안이 본것은 거실 구석에 있는 키가 큰 흰색 새장이었다.
"렌스는 흰색을 좋아하거든요..솜씨가 좋죠?"
넓은 창으로는 숲이 한눈에 보였다.
울창한 숲이지만 키가작은 나무가 대부분이라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았다.
"저기는 뭐예요..?"
집에서 조금떨어진 곳에 작은 창고 같은 것이 있었다.
"렌스의 작업실이요.."
"목수예요..?"
"아니요..취미로 하는거예요..참! 루시안..쿠키 좋아하겠죠..?"
안나는 작은 종달새 같다.
갈색에 가까운 금발이지만 햇빛에 있을때는 연한 황금빛을 띄고 통통한 몸매지만 귀엽다는 느낌이 강해서 일까..
"예전에는 코스메틱에서 피부관리일을 했어요..전혀 안어울리만.."
부엌에는 밀가루가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게 루시안이 오기전까지 계속 쿠키를 만들고 있었던것 같았다.
"좀..염증을 느꼈어요..마침 렌스도 발령이 이쪽으로 나서요..잘 ?瑩熾?. 이참에 렌스도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해서..요즘은 1주일에 2번씩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켜요.."
어느샌가 둘은 마음문을 열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어머..루시..정말 잘하네요..."
오랫만에 만들어본 쿠키치고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루시안은 사실 견과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아몬드나 땅콩을 먹는건 싫어했어요...쵸코바에 듬뿍 들어간것은 좋아하면서두요...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많이 만들었었죠...그치만 좀 쑥스러운데요...?"
한입 베어물은 쿠키에 쵸쿄가 녹아 끈적거렸지만 달콤한게 행복감이 밀려왔다.
열어놓은 창문사이로 나무냄새가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