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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등 무거운 물건을 반품할 때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주장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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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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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BY 혜미 2002-06-03

여관방의문을 굳게도 잠구었다.
민서는 술에취했지만 수연에겐 보이지 않게 하기위하여 무진 애를 쓰는것이 보인다.

자자며 이불을 당겨 덮었지만 온돌방의 따뜻한 온기가 품어졌으나 잠은 오지 않았다.
아마도 그런일과 그런곳에서 잠을 이루기는 수연에겐 첨있는일이라 그러하였다.

민서도 눈치를 챘을까 이야기로 술과잠을깨우려듯 보인다.
수연이가 먼저 말을 건넨다.
"언니 아까 그오빠 영철이란 아저씨..."말끝을 흐리자.
"응 그래 우리동네 오빠지 친오빠보다 한살어리고 왜 나보고 이름불렀던게 이상하쟈"
"응 아니첨부터 언니 이름아닐거란 예상은 했어요, 성하구이름이 이상하잖아요"
"푸후~이상할것 없어 원래 집에서 지어주시고 다들 불렀던 이름은 장숙이야 민장숙 싫더라 내이름이 그래서 민서라고 나혼자 불러달라고 협박을 하며 다녔지 그러다 민마담이라고 민양이라고 당연히 부르게 된거지"
"언니집이 가까워요 여기서"
'그래,여기선 두시간도 안걸리제, 배두타고 가야?縕? 휴~생각하기 싫다야.우리딴야그하자"
수연은 궁금했던 한가지의 일을 알고 나니 속이 풀린것 같았다.

그때 문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민서는 "아휴 누구여"큰소리를 치자.
"자아, 이겄?邨錚箚?싸왔어 받어라야"한다, 영철이였다.
민서는 나갔고 잠시후엔 밖에서 문닫는소리와 시끄러운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이내 다시 들어오는 그림잔 민서가 아니였다.
몇분의 차이였을까 수연은 놀랐고 옆에서 민서언니의 소리가 났다.
고함지르는 소리 같았고 수연이를 부르는 소리 같았다.

변영후 였다.
손엔 비닐봉지 그속에 맥주와음료수 과자가 들려 있었고 술에 취한그는 뭔가 말하려 하였지만 수연의 큰눈망울을 보고는 말문을 잃어버린것 같았다.

수연은 겁에 질려 있었다.
울음이 나올려고 하였다.
너무 무서웠다.
아무 생각이 안났다.
영후는 첫눈에 반하였다며 책임질거니깐 무서워 하지말라고 하였다.
그리곤 웅크리고 앉은 수연을 당겼지만 수연은 울면서 빌기 시작하였다.
{살려달라고 제발 살려달라고}
남자의 호기심은 그런 그녀의 호소도 무시하여 버렸다.
옷을벗기려하였지만 수연은 끝까지 반항하였다.
죽어도 안된다는것을 수연 자신이 알고있었기에 그런식으로 처녀의성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영후는 그런 수연의 힘이 놀랐었는지 술에 의한 힘이 없었던지
"그럼 안그럴께 울지말고 내가 잡아먹냐,미안혀, 그녕자자 안건드릴께"
그러곤 잠시후 그는 잠이 들었다.
수연은 밤새 눈이 퉁퉁붓도록 잠을 자지 못하였다.
자는것을 확인하곤 나와 민양이 있는방앞에서 있었지만 아무런 기척이 없었다.

그야밤 새??봇?갈곳이 없었다.
수연은 다시 변영후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엎드려 잠시 눈을 부치려했을때 옆방의문이 닫히는 소리와함께 곧 수연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민서였다.
너무 반가웠다.
"언니, "울며 안기는 수연에게 민서는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몰랐다.
"아무일없었냐, 뭔일 있었냐"
"아니 아무일없었어요"
"정말 아휴 다행이다, 미친놈들 방문을나오자마자 겁탈하듯 붙잡혀갔어야"
그래, 그랬을것이다. 수연은 이해해주었다.

남자들의 본성을 엄마와 이모에게 들어 감히 짐작했었다.
동이틀무렵 그녀들은 가게로 들어왔고 방에서 깊은 잠을 청하였다.
수연은 얼마나 잤을까, 밖에선 주방아줌마가 불렀고 그소리에 놀라 깨었다.
오전 열두시가 훨씬 넘어선 시간이였다.
수연은 모처럼 노는날에 그렇게 잠을 자버린게 못내 아쉬워졌다.
"빨리 나와봐라 누가 너찾는댜"
"네에"
대충 옷을 갈아입고는 머리손질만 하곤 나간 수연의 눈에 들어온 그는 어젯밤 그남자 영후였다.

수연은 주춤했다. 앉어야하나 말아야하는지 머뭇 거렸다.
민서는 옆으로지나가며 "앉어라 너에게할얘기있단다, 사과하러왔나봐"
영후는 고개를 들지못하고는 수연을 빤히 쳐다보지 못하였다.
수연이 영후의 앞으로 앉자.
한참후 영후는 입을 연다.'"저기요, 어젠 정말 갖고싶었어요'
하 말문이 막혔다.
수연은 얼어붙는 듯하였다.
"그리고 함께 살고 싶은데 나하고 우리집가서 살아요"한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사람 몇번 봤다고 날얼마나 안다고 수연은 의아해 할말이 없었다.
수연은 그자리에 더이상 앉아 있을수 없었다.
일어나 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영후는 수연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