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영은 준수와 소주를 3 병 이나 마시고 일어 났다.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생각에 둘은 별 대화 없이 급하게 마셔되어
준수는 약간 취한 듯...인영은 술이 올라 비틀 거릴 정도다.
준수는 인영의 겨드랑이에 팔을 끼고 부축을 하여 집으로 향하는 데,
뭔가 어색하다!
수영이 살아 있을 때 셋이 같이 마시고 두 자매가 취하면 양쪽으로
부축하여 집으로 와 각자 방에 뉘여 주곤 했는 데..
수영이 없는 집에 인영과 같이 들어 가는 게 뭔가...
아니 집안 사정을 다 아는 ...동호가 할머니 집에 간 것도 아는 경비
아저씨가 어떻게 생각 할까 걱정이 앞선다.
인영도 집 가까이 다가와서는 정신이 좀, 들기 시작 하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든다.
"혼자 들어 갈 수 있겠어?"
"....왜요?"
"어! 그게...엄마 집에 가보려구...동호두 걱정이 되구..."
인영은 준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엇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좀,미안
한 생각이 든다.
"아니예요, 형부! 내가 영미네 가서 잘래요. 동호야 할머니 좋아 하는 데,뭐 별일 있겠어요. 전화도 없는 것 보면 잘 놀고 있나봐요"
"아니...어머니에게도 이야기를 해야겠어 내가 집에서 나와 어머니
집으로 들어 온다구..."
"형부! 영미 한테 벌써 말햇어요.영미도 혼자 있어 심심 했는 데,
잘 되었다구 좋아해요.
"인영아! 여기에 앉자"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 주변 벤치에 둘은 앉았다.
영미는 동철과 침대 시트가 눅눅할 정도로 뜨겁게 몸을 불사르고...
한 달 간 작전을 다녀 온 탓인지 동철은 오늘 더욱...아니, 인영이
이사를 들어 온다고 하니 앞으로 둘만에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섹스를
방해 받을 거라는 생각에선지 오늘은 더욱 영미에 몸에서 떨어지려
하질 않는다.
"야! 꼭, 여기 밖에 갈때가 없데?"
"인영이가 갈때가 어딧어"
"돌아 버리겠구만...."
"자! 그러니까 오늘 밤새워 사랑 하자니까..호호.."
영미는 동철에 하체로 얼굴을 내리고는 또,...입안 가득히 그를
갖는다.
영미에 애무에 동철은 또다시 깊은 황홀함으로 빠져들고....
준수는 영영 이 아파트를 세 주거나 팔 수는 없을 거라며, 자기가
동호와 나갈 테니 수영의 체취가 있는 이 공간에서 지내라며 ...
둘이 대화를 못 풀고 잇는 데, 저 쪽 놀이터 입구에 택시가 한대
들어 온다.
"형부! 나 갔다 올깨요. 영미네...들어가요"
"처제! 인영아....내가 간다니까"
인영은 막 뛰어 택시를 잡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