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039

[제7회]


BY 무작 2002-03-30

어느덧 시간이 흘러 대학생활도 한학기만을 남겨놓고 정민도 준영도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되기도하고 뜻대로 취직이 안돼고 어려워 신경이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웠다.
명랑하기로 소문난 영화도 요즘엔 좀처럼 웃는얼굴보기가 어려울정도다.
취직이고 뭐고 시집이나 가야겠다고 맞선장소를 전전하는 영화를 지켜보면서 정민은 착잡한마음을 가눌수가 없었다.
준영은 취직준비 하느라 도서관에서 꼼짝을 안하고 잠깐 잠깐 힘들때 전화해서 정민에게 위로를 받곤한다.
"정민아 우리 빨리 결혼 했으며 좋겠다......."
"자기야 나도 결혼 하고 싶다."
"자기 많이 힘들지 ,우리조금만 참자 ,취직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 훗훗 "
"뭐가 웃기니 나는 그생각하면 좋기만 하구만, 누구 닮은 아이 낳으면 좋겠다."
이렇게 둘은 싱겁을 떨면서 긴장감을 해소 하곤한다.



겨울이 오고 따뜻한 봄날이 다시찾아온날 준영에게서 기쁜소식이 날아들었다.
대기업의 취직 !
누구보다도 정민은 기뻤다.
그보다앞서 취직이된 정민은 이제고생이 끝났다생각에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불규칙한 정민의 근무시간 때문에 만날시간은 적었지만 그래도 결혼이라는 두사람을 한곳에 머무르게 하는제도가 있었기에 빨리 서두르기로 했다.
결혼이야기를 접한 정민의 부모님은 어렵게 공부해 사회생활도 해보고 경험도 쌓아 2-3년 후나 결혼할줄 알았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그래도 딸의 행복이 우선인지라 결혼승낙을 하셨다.
그런데 벽은 다른곳에 있었다.
결혼 소식을 접한 준영의 집에선 마음에 들지않는 큰 며느리를 본탓에 둘째인 준영에게 거는 기대가 큰지라 연예결혼은 절대로 안?쨈鳴?불호령이 떨어졌다.
생각지도 못한 어머니의 반대에 준영은 막막하기만해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다.
효자인 준영으론 어머니의 말을 거역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였으리라
어머니를 설득도 해보고 어름장도 놓아보았지만 정민 자체를 만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시는 어머니에게 결혼허락 하실때까지 집에 오지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하듯 말해버리고 서울로 올라가버렸다.
정민은 자존심도 상하고 너무도 막막해 허락하실때까지 만나지 말자고 준영에게 걸려오는 전화도 무시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