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재미있는지 한동안 수다를 떨다가 전화를 끊으려는 정민에게 지영은 소개팅을 하란다.
"정민아 일단 만나봐라, 성실하고 소위 킹카라고 하더라." 지영의 말에 별흥미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일부러 전화를 걸어준 지영에게 미안해 승낙을 해버렸다.
"언제할까"
지영은 뜻밖의 승낙에 신이나서 금방 연락하마고 전화를 부리나케 끊어버린다.
대학들어와서는 미팅이라는것을 해보지도 않았는데 선뜻 한다고 하고서도 정민은 후회스럽기만하다.
금방 전화를 걸어온 지영은 내일 모 카페로 12:00까지 나오란다.
1대1 소개팅이니까 신경쓰라는 말만 남긴채 내일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정민은 영화에게 전화를 걸어 소개팅한다고 알리고 같이 가자고 졸랐지만 그자리에 내가 왜가니라며 잘해보라는 영화의 말만 들은채 수화기를 내려놓고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준영을 보지못한지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