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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BY Mia0409 2002-04-17

요사히 한국에서는 제소설과 비슷한 드라마가 시작되었더군요
"위기의 남자"인가
아직 비디오로 나오지 않아서 보지 못했는데
꼭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한번 보시고 제작품과 비교해봐 주세요
물론 제가 KO패 겠지만 흥미있습니다
드라마속의 여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삶을 선택할지...

*************** 신화의 주인공 ********************

"따르릉 따르릉"

은수는 전화 수화기를 아예 빼버린다

은수의 얼굴이 우먼시대의 표지모델로 나간뒤 여러곳의
방송국 일간지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연예인 매니지먼트회사에서는
아예 전속계약까지 하자며 연락이 오고 있었다

그때 현관 벨이 울리고 은수는 경비아저씨에게 이야기 해서
기자가 여기까지 올라올리는 없는데 하며
누군가를 확인하니 정안이 엄마가 은수의 얼굴이 실린
우먼시대한권을 가지고 올라와있었다

"어머 진성이 엄마 이책에 실린 얼굴 진성엄마 맞어?"

은수가 대답대신 멋적게 웃자

정안이 엄마는 어머어머를 연발하며
책에 실린 은수얼굴과 커피를 준비하는 은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연신 고개를 갸웃거린다

"자 커피나 마셔 이리로 와"

소파에 앉아있는 정안이 엄마를 식탁으로 부른 은수는
그녀의 손에 들린책을 빼앗듯이 받아서 식탁위에 놓고는
연신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정안이 엄마를 독촉해 커피를 마신다

"그만해 안그래도 어색한데"
"아니 그동안 뭐하러 다니나 했더니 이런일 있었구만"
"참 내가 그랬잖아 이런일 한다고"
"아니 그동안 말로만 듣다가 이렇게 잡지에 진성이 엄마 사진이 실리니까이상한거 있지 이사람 정말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고"
"참 그럼 뭐 내가 변했단말이야"
"그럼 그럼 변했지 예전에는 미장원 가자고 가자고 해도 돈아깝다고
않간사람이 이렇게 변했잖아"
"됐어 그만해 정안이 엄마 그냥 이번일을 하면서 깨닫게 된거야
여자는 나이를 들어도 여자라고"
"후후 그래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여자지
그런데 진성이 엄마 전에도 미운 얼굴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쁜얼굴인지 몰랐어 우리 정안이 아빠가 진짜 진성이 엄마냔다"

오랫만에 올라온 정안이 엄마와 수다를 떨며 이런게 삶의 기쁨인데 하며
은수는 아주 오랫만에 편안한 기분에 취해본다

정안이 엄마가 내려가고 은수는 친정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어머니 저에요"
"진성에미구나 잘지냈니?"

은수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목이 잠긴다
어려운 집안으로 시집와서 여태껏 목소리 한번 높이시는걸 본일이
없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 앞에서 자신은 항상 어린아이였다

"엄마 엄마"
"무슨일이 있니? 웬일로 엄마라고 부르고"
"그냥이요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서요"
"내가 너를 모를까봐 무슨일이야?"
"참 엄마는 아니라니까요 정말로 엄마가 보고싶었어요
괜히 저때문에 노심초사하시고"
"우리 진성에미 철드나보구나 아니다 넌 너무 철이 일찍 들었어
오히려 나이를 거꾸로 먹는가보구나 이렇게 에미에게 어린냥을 다하고
젖띤이후론 어린냥 한번 않하더니만"
"제가 그랬어요"
"그래 제가 어린앤가 할정도로 의젓했지 그래서 제 작은아버지들이
아쉬워하겼단다 하나 달고 나오지 하고"
"아이참 엄마는"
"진성에미야 알지 이에미나 네 아버지는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한단다"
"엄마는 모를까 아버지가 제기도하실 시간이 있으시겠어요"
"무슨말이니 아버지가 표현은 않하셔도 널 얼마나 생각하시는데"
"교회식구들이 가족보다 더 중요하셨던것 같아요 제 졸업식마다 교회식구들 일로 한번도 않와 보셨잖아요"
"그건 사명때문이시란다 아무나 할수 있는일이 아니잖니"
"네 알아요 아버진 복이 많이 받으신분 같아요 어머니 같은 아내가 계시니"
"무슨말을 내가 복이 많은 거란다 네아버지를 만나서 이에미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했단다 너와 같이 어여쁜 딸을 주신것도"
"엄마 엄마는 교회식구들 작은 아버지, 고모들 힘들지 않으셨어요"
"힘들다니 우리땐 다 그렇게 살았다 오히려 그들을 챙겨줄수 있어 난 행복했단다"

은수는 자신의 어머니와의 전화를 끊고 자신을 되돌아 본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졌다다고해도 같은 여자인데
자신의 어머니는 자신의 삶에는 관심이 없으시고 평생을 가족과 남들을 위하여 사셨으면서도 자신은 그럴수 있어 행복했노라 말씀하셨다
그동안 불평만 하고 살아온 자신이 부끄러워져 또 어머니의 삶이 자랑스러워 은수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어머니 사랑해요..>

은수는 어머니에게 부끄러운 딸이 되지 않기 위하여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로 한다
그러기에 은수는 자신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하여 저녁식탁을 준비하기 위하여
정안엄마와 함께 동네어귀의 시장을 가려 아파트를 나서는 순간
몇몇의 지자와 부딪힌다

"저 서은수씨 맞으시죠"
"무슨일이시죠"
"전 연예뉴스데스크의 배성우기잡니다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요"
"죄송해요 전 연예인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의 주부들 사이에선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얻고 계십니다"
"제가요?"
"지금 우먼시대 웹사이트에 서은수 팬클헙이 생긴거 모르세요?"

은수는 정안엄마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시 집으로 올라와 컴을 켠다

배기자의 말대로 정말로 자신의 팬클럽이 생긴걸 본 은수는 할말을 잊는다

<언니 힘내세요 은수언니짱!
멋있다 아줌마 아줌마 세상!
우리도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자고나니 스타가 되었다는 한 탈렌트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은수는 자신은 준비가 않되었다는 생각에 윤기자 김기자에게 전화를 건다

"윤기자 나 어떡해?"
"아니 언니 무슨일이예요?"
"인터넷에 내 팬클럽 생겼어"
"나 참 언니는 감짝이야"
"윤기자 알고 있었어"
"그럼요 지금 언니 인터뷰하겠다고 난리예요 그거 정일하느라 저 일도 못해요 그리고 언니 정경패션사이트에도 불이 났데요"
"불 아니 왜?"
"지금 주문이 폭주한데요"
"지금 회사가 잔치분위기예요
안그래도 저도 전화 드리려고 했어요 민편집장님이 우리가 먼저 인터뷰기사 실자고요"
"인터뷰 하여간 알았어 내일 준비하고 나갈께"
"저희가 모시러 갈께요"

은수는 회사가 잘된다고 하니 기쁘면서도 겁이 난다
자신에게 닥친일이 앞으로 자신의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될지
생각지도 못한일들이 계속 일어나자 은수는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마침 배달된 석간에 실린 자신의 모습과 기사를 본 은수는 더욱 입을 다물지 못한다

[아줌마신화의 주인공 서은수씨!]

"Oh! my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