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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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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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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BY Mia0409 2001-12-30

************ 만남은 운명으로 *************


"에~에 저를 성형수술 시켜주신다고요"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서영의 이야기는 우먼시대에서 2000년 밀레니움을 맞이하여 주도하며
정경사의 그룹차원에서 지원받아 이루어진 프로젝트에 은수가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는 이야기로 남자 여자 그리고 아줌마란 말이 있듯 아줌마란 특별한 성에서 본연의 여성으로 변해가는
한여자의 실화를 자서전적인 스토리로 기획기사로 연재할 생각이란 말에 은수는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정경 벙원에서는 아줌마의 흐트러진 몸매 관리를 비롯하여 피부재생을 하고
정경패션에서는 아줌마의 흐려진 패션감각을 되살려내고 정경투어에서는
환상의 유럽코스를 일체 제공하고 정경주얼리에서는 그에 어울리는 일체의
악세사리를 제공하고 정경제화에서는 구두와 패션운동화를 그리고 정경자동차에서는 아줌마에게 차를 제공하여 아줌마가 직접 차를 몰고 관광도 즐길수 있게 한다는 이른바 정경프로젝트라 할수 있는 그룹에 사활이 걸린
일이라고 말하는 서영의 입가에 묘한 미소가 감돌며 이일을 추진하는 사람이 정경 그룹의 둘때 아들로 이곳 우먼시대를 책임지고 있는 한 승규 이사인데 곧 이리로 올거란 말에 은수는 지금 도대체 자신이 무엇때문에 이자리에 있는지 머리가 어찔한 기분이 들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회의실에
서영을 남겨둔체로 나서 찾아들어간 화장실에서 황망히 한쪽 구석으로 가몸을 벽에 기대고 자신은 단순한 유럽여행을 하게된줄 알고 기대에 차서 왔다가 서영 그녀가 한이야기가 도대체 믿겨지지 않아 한쪽 거울에 비쳐진 자신의 얼굴을 보았다 거긴엔 낯선 얼굴만 하야게된 초라한 여인네가 있었다

"정은수 너 그일을 할수 있겠어"

거울속에 낯설은 얼굴이 고개를 젖는다

<아니 정은수 넌 평범한 주부야 남편체면도 있고 아이들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놀랠킬일 있어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지>

은수는 황급히 화장실을 나서서 엘레베이터 앞에서 서영이 자신을 찾아오기전에 얼른 이곳에서 빠져나가고 싶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오지 않자 황급히 계단을 찾아 막 문을 여는 순간 안으로 들어오던말쑥한 양복 차림의 잡지에서 막 빠져나온것 같은 사람과 부딪히고 만다

"괜찮으세요"

그는 멋쟁이 답게 좋은 매너로 쓰러지려는 그녀를 황급히 부축해주며 그녀의 상태를 묻는다

<도대체 이빌딩은 여러가지로 사람 당황시키는군>

은수는 상대방을 제대로 쳐자보지도 못한체 고개를 끄떡이고는
황급히 계단을 내려갈때 였다

"저~어 잠깐만요"

하고 자신의 돌아서는 발걸음을 붙잡는 방금 부딪힌 남자의 커피광고에서나 듣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패션모델인가 할정도로 말쑥한 차림과는 다르게 안경낀 약간은 차거워 보이고 그가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죄송합니다만 낯이 익은데 저를 어디서 보신 기억은 안나십니까?"

은수는 대답도 못한체 고개를 젓고는 얼른 빌딩을 빠져나갈 생각으로
황급히 계단을 내려갔다

"민편집장 우리의 주인공은 어디계신가?"
"글쎄요 화장실 간다고 가서는 아직도 않오네요"
"화장실? 아~맞어 거기 서류에 사진좀 줘봐요"

승규는 서류에 있는 은수의 사진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다

"아하하하"
"왜 그러세요 이사님"
"이분 도망가셨어요"
"에~에 도망이요"
"네 지금 방금 도망가는 현장을 제가 직접 목격하고 오는길이거든요
어째 낯이 익어 어디서 본적이 없냐고 물어 보았었죠 사진을 보아서 그런걸 어디서 만난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어디서요"
"얼마나 급하셨던지 엘레베이터도 못기다리시고 계단으로 내려가셨습니다"
"계단이요 참 재미난 분이시네요 못하시겠다고 말씀하실 일이지"
"아마 편집장님이 너무 기를 죽이신거 아니신가요?"
"아니 별로 전 사실대로 이야기 했을뿐인데 그나저나 시간이 빠듯한데 우리의 주인공은 저모양이니 큰일이네요"
"아니요 제 예감이 틀림없다면 조만간 자진해서 돌아올겁니다
우린 기다리기만 하면됩니다 우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테니"
"이사님은 뭘로 장담하세요"
"제 예감이요 전 만남의 인연을 믿습니다 이분과 우린 분명히 인연이 있어요"
"이사님은 점술가 같은 말씀만 하시는군요 그래서 아직 이사님 인연을 못만나셨나보죠 아직 예감이 오는 여자가 없어서"
"어떻게 아셨죠 편집장님도 대단한 예지력이 있으신대요"

서영은 승규의 말에 대꾸할 말을 찾지못하고 웃음을 터트리고
둘은 사라진 은수를 기다리기로 하고 각자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빌딩을 빠져나온 은수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아까 부딪현던 남자의
어디선가 만났다는 말이 귓가를 맴돌는지라 이리저리 머리속에 메모리된
모든 아는 알굴들을 떠올려보지만 역시 아는 얼굴이 아니어서 앞에 보이는
정거장에 막 도착한 버스가 남편의 학교로 가는 종착지로 되어있기에 나온김에 아까 전화온 남편에게 너무 메몰차게 대한것도 휘회되고 점심먹으러 나오라는 말이 생각나 주저 없이 버스에 올라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