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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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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BY asa3535 2002-01-02

파란 라이터 1-7.

〈우리 지구인들이 존재하는 우주는 우주의 전부가 아니다. 그 우주를 만들
었다고 믿는 각종 종교의 신들과 같은 존재가 실제로 있다. 다시말하자면,
지구가 포함된 우주를 만든 이는 다른 우주에 사는 한 여인인데 그들은 그
녀를 샤윈촘이라고 부른다.
샤윈촘이라는 그녀는 에르만치아 우주의 여왕이었다. 그 곳의 문명은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생각해보라. 다른 우주를 탄생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신의 경지에 오른 문명 수준인 것이다.
그녀는 에르만치아 우주의 여왕이자 동시에 제일의 과학자였다. 에르만치아
인들은 그녀로부터 영원불멸하는 생명력을 얻었고 물질의 풍족함과 파괴되
지 않은 자연을 선물받았다. 그리하여 그녀는 에르만치아 우주 여왕의 자리
에 올라가게 되었다.
우리 지구가 속한 우주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은하계가 있고 그 은하계
속에는 수없이 많은 태양계가 존재한다. 그 태양계 중의 어느 하나에 지구가
속해있는 이 형태. 이것은 그녀가 속한 에르만치하 우주의 모습을 그대로 차
용해 만든것이라 한다.
그녀의 궁전에는 여러 개의 구슬이 있는데 그 중의 한 구슬이 바로 우리
지구가 속한 구슬이라는 것이다. 그 구슬은 에르만치아 우주인의 머리크기만
한데(그러므로 에르만치아인의 덩치는 매우 크다. 쟈이언트!) 가운데 엄청난
푸른 빛을 발하는 핵이 있고 나머지는 검은 색이었다. 그런데 완전히 검은
색이 되지는 못했다. 핵으로부터 구슬벽 사이의 중간 지점까지만 검은 색이
다. 즉 투명한 구슬 속에 또 하나의 검은 구슬이 가운데 떠 있는 듯한 모습
이었다. 그 검은 구슬이 점점 커져 마침내 투명한 구슬을 뚫고 터지면 한 우
주의 생명은 끝이난다. 즉 우주는 하나의 핵을 담은 구슬이었다.
샤윈촘 여왕은 다수의 존경을 받으나 소수의 라이벌 과학자들은 그녀와 틈
만 나면 전쟁을 하자며 으르렁거린다. 그 중 가장 강력한 과학자가 갈쿰타라
는 남자였다. 그 또한 우주를 창조하는 마법, 아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자
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기술을 악용하여 자신에게 철저히 복종하고 에르만
치아 우주를 잡아먹는 지옥의 우주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창조
물인 지옥의 우주에서 엄선된 전사들을 뽑아 샤윈촘의 에르만치아를 종종
위협하였다.
그리하여 샤윈촘 또한 에르만치아 최고의 전사들을 가려 자신과 에르만치
아를 수호하게 하였다. 그리고 에르만치아를 수호하는 전사 중의 우두머리가
바로 나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왕의 중벌을 받아 지구로 내려오게 되었다. 샤윈촘의 하녀를
사랑한 까닭이었다. 샤위촘은 나를 사랑하였다. 열렬히! 만물의 어머니이자
자상한 샤윈촘 또한 사랑 앞에서는 한낱 여자에 불과했다. 질투에 눈이 멀어
나를 지구로 보내었고 내가 사랑한 그녀의 하인, 쟌스는 한 그루의 활엽수가
되어 그녀 궁궐의 정원에 심어졌다. 말도 안되는 얘기같지만 앞서 말한듯이
그녀의 기술로 못할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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