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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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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 대한의 판타지여 해리포터를 무찔러라=


BY asa3535 2002-01-02

파란 라이터 1-4.
노인의 외모로 보아서는 조금의 근력도 없어 보였지만 왠걸. 그는 대단한
완력으로 내 윗도리를 벗기고 나를 꼼짝 못하게 했다.

"살려줘요!"
"자, 당신의 배를 보시오!"

노인은 당나귀처럼 날뛰는 내 뺨을 단도직입적으로 내리쳤다. 길길이 날뛰
던 내가 잠잠해지자 노인은 내 배에다 절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낡은 파카의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들었다. 그 칼은 은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매우 값비싸보였다. 그런데 그 칼을 내 배에 들이대는 것이 아닌
가. 이건 필히 악몽일것이다. 내가 이런 죽음을 당할리 없다. 그 차가운 은칼
의 뾰족한 끝이 내 배의 한 점에 닿자 나는 죽을 힘을 다해 소리쳤다. 이 악
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말이다.
하지만 그 칼은 거기서 찌르기를 멈추었다. 아니 그냥 갖다 대고는 말았다.
그리고 악몽은 계속이어졌다. 내 앞엔 여전히 정체불명의 노인이 황홀한 표
정으로 내 배를 노려보았다.
그러더니 그의 표정이 점점 극에 치닳으는 것이었다. 나도 그의 그런 표정
을 의아해하며 내 배를 쳐다보았다.
내 배에는 5개의 뚜렷한 점이 있었는데 어머니 말씀으로는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간직했던 점이라고 하셨었다. 그가 찌른 점은 내 배의 정중앙에 있는
한 점이었다. 그런데 그 점으로부터 주위의 네개 점으로 파란 선이 그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 어떤 누구도 그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러더니 마침내 다
섯개의 점은 모두 서로 파란 선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내 배위의 점들을 선으로 그려보지 못해 몰랐었는데 중앙의 점을
둘러싼 네개의 점은 정확한 정사각형을 그리고 있었다. 파란 선들은 점점 밝
아져 하나의 도형이 입체적으로 보여졌다. 나는 내심 놀라지 않을 수 없었
다.
엎드려 절을 하던 노인이 고개를 들어 황송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오랫만이오, 대장."
"대장? 도대체 이게 뭐죠?"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못했군요. 당신의, 아니 대장의 파란 라이터가......모
든 것을 설명해 줄겁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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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 한국의 판타지여, 해리포터를 강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