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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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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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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BY Mia0409 2001-11-02

글을 쓰다는건 자신에 색깔에 대한 표현을 하게
될때가 있는것 같아요 여러분이 제글을 읽고 생각되는
색깔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 민철의 이야기 (중-1) **************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내가 느끼는 자괴감은
내사랑에 무게만큼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모르고 나를 쳐다보고만 있는 그녀에게
내가 해줄수있는 일은 무엇일까?
다영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는것은 아닐까?

만약에 나중에 그녀가 내어머니가 그녀의 부모님을
죽게한 사람이란걸 알게된다면 그녀는 나를 지금처럼
사랑해 줄까? 그녀를 쳐다보고, 그녀에 손을 잡고
그녀에게 입맞춤해줄때마다 난 신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이여자에게는 더이상에 고통을 주지 마소서
제가 다지고 가겠나이다 모든 슬픔,고통, 제가 이여자를
속여서 받는 벌이 이다음에 지옥에 불구덩이를 건너는 형벌이라하여도
저는 달게 받게나이다 그러니 이여자만은 아무것도 모른체
이제부터라도 기쁘고 행복한 삶만 살다가게 하여 주소서>

그녀는 내옆에서 산속에 귀여운 작은 한마리 새가 되어
나무숲사이에 숨듯이 내품에 안기어 재잘거리고 있다
그녀의 영혼의 맑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목소리로 나를 즐거웁게
하며 그녀가 산책하는 산책로에 날라다니는 벌을 피해
얼굴을 살며시 찡그려도 나는 그녀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곤 주체할수 없는 그녀에 대한 사랑에 나자신도
깜짝 놀라곤 했었다

그녀를 내집에 초대해서
와인을 마실때도 나는 감히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하고
뒤에서 그녀를 안는다
내 괴로움을 그녀에게 들킬까해서
마주보지 못하는 괴로움을 그녀는 알지 못하게 하고 싶어
나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나를 지치게 해도
나는 그녀를 오랜시간 마주볼수가 없어
고개를 숙여 그녀에 머리결에 내 얼굴을 뭍는다
그녀의 머리결에서 감미로운 로즈향이 나서
내코끝을 간지럽히고 그녀의 귓가에 내가 애송하는
시를 읖어주면 그녀는 간지러듯 고개를 숙이지만
그녀는 내목소리가 듣기 좋다며 아주 좋아했었다

그런 그녀를 이제는 내가 떠나보낼수가 없었다
이대로 그녀를 데리고 아무도 모르는곳으로가서
살고 싶다는 충동이 하루에도 몇번씩 나를 미치게
하지만 그럴수는 없다 그녀를 사랑스러운 그녀를
어둠속에 묻어둘수는 없다

"민철씨 보고싶어요"
그녀는 부끄러운듯한 목소리로 내게 전화를 한다
내한마리의 작은새
그녀의 전화한마디면 나는 어디로든
그녀에게 달려간다
이번 그녀의 생일에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
내가 일하는 직업이 패션쪽이라
아는 에이전트를 통하여 샤넬에 주문디자인을 했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그녀의 하얀 피부에 어울리는 자주색으로 골라서
특별히 탑디자이너에게 부탁을 하고
그리고 구두와 핸드백을
그녀에게 어울리는 보석을 사기위해 티파니에서
그녀의 탄생석인 루비와 각다이아몬드
커팅으로 셋팅한 디자인으로 주문한 다음
나는 가슴을 두근거리며 그녀가 이옷을 입고
내앞에 설날을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다

"띵똥"
벨이 울린다 그녀가 왔다
나는 쉼호흡을 한번하고 문을 연다
나의 사랑은 자주색 드레스가 너무나
근사하게 잘어울려 눈부실지경이었다
나의 한마리의 작은새가 내가슴에 뛰어들어와
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다영아 너는 내 영혼이요 내 생명의 원천지란다"
이대로 세상이 멈추어버렸으면
이대로 우리가 굳어져 석상이 된다면
이다음에 우리를 보고 아주 사랑하던이들이
그사랑이 너무 깊어 돌이 되었다고 차라리말해주었으면
그녀의 행복을 절대로 깨서는 안된다

<너는 다영아 너는 행복해야 한다
내 생명을 바쳐서라도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