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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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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건 한국형 판타지랍니다.


BY 바리 2001-09-05

-- 1--

"나 도저히 널 감당할 자신이 없어. 미안하다..."

"웃겨 정말 니가 뭔데 날 두 번씩이나 차는 거니. 니가 뭐가 그렇게

잘났어. 돈이 많어 인물이 잘생겼어. 그렇다고 패기가 있니. 뭐야. 너

뭐야. 아~~~~ 악 "

개자식 김 성렬.. 아무것도 잘난것도 없는 주제에 뭐? 날 감당못해?

웃기고 있어 증말. 내가 자기한테 뭘 바랬어? 옷을 사달랬어 악세사

릴 사달랬어. 그냥 옆에만 있어달라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려워.

나쁜새끼 정말 좋아했는데.. 아니 사랑한거 같았는데..

아으 정말 이젠 이딴거 그만하고 싶다. 그래 일이나 해야겠다. 이제

다시는 연애안한다. 안해 드러워서 안해..

내 나이 27. 뭐 많은 나인 아니지.. 직업은 메이컵아티스트. 좋잖아?..

근데 실연이나 당하고 있다니 나도 참....... 어디서 벼락이나 빛이

떨어져서 어디 먼 다른세상에라도 가는 행운이 있었음 좋겠다. 거왜

판타지 영화나 소설보면 자주 등장하잖아.. 어디 그런거 없나?

'쏴~~아 쏴~~아 철썩 철썩 끼룩끼룩 따라라라라라~'

어제 밤에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았다. 머리가 깨질듯 하다. 하지만

어떻해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만 하지. 직업이 메이컵아티스트이면서도

항상 출근할땐 맨얼굴이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할 시간이 없다. 차라리

그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잔다. 하여간 오늘은 하루종일 죽었다고 봐야

한다. 웨딩 야외촬영이 있는 날이거든. 어제 밤 늦게까지 그의 전활

기다리느라 잠도 얼마 못자 컨디션은 최악이다. 하긴 나 싫다고 간 사람이

전활 하겠냐만.... 기분이 우울하다.. 이래서 일이나 제대로 될까?

'참 재밌어. 재밌는 아이구나. 내가 데려다 줄께..'

' 내가 데려다 줄께'

뭐라.아까부터 계속 머리속을 울리는 이 소리. 기분이 나쁘다.

한 시간 반에 걸쳐 화장을-이건 내가 하지만 완전히 분장이다. 신부화

장하고서도 안 이쁘면 그건 얼굴이 아니라고 봐야돼..음..- 마치고 촬

영장소에 도착했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이라 무척 덥다. 에고 오늘은

완전 죽었다. 하늘은 가을 하늘인데 왜 날씨는 아직 여름이냐고.에구구

'내가 데려다 줄께 '

이 기분 나쁜 소린 아까 부터 떠날줄 모른다. 그래 데려다 줄수 있으

면 어디 신비의 세계로 데려다 주라. 아주 지겨워 죽겠다.

" 자 신부님 이제 파티복으로 갈아입으시구요. 메이컵 준비해 주세요.

어이 메이컵 안들려요?"

"아 네 가요"

햇빛 통구이 신셀 면하려고 그늘에 앉아 있던 난 괜시리 미안한 맘에

큰소리로 답하고는 신부에게 뛰어갔다. 아니 뛰어가고 있....다.. 어라
어....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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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첨이라서 조금 어색하네요.. 우선 반갑구요 . 좀 부담이 돼요
여기 계신 분들 작품이 워낙 뛰어나서요. 제 가 감히 낄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많은 지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