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이가 영서를 영안실뒷편으로 데리고 나왔다
아직 가기싫은 개나리는 뒤늦은 꽃을 피우고 있었다
활짝 너무 이쁘게 피었다
"종문아 아저씨 어떻게 가신거야
어제 나하고 새벽한시 까지 같이 잇었는데"
"응 너하고 헤어진뒤 바로 사고 나신것같아
근데 이상해
교통사고라고 하는데 브레이크 자국도 없고 형의 몸에는 멍투성이거든"
"무슨소리야?
교통사고라면 사고지 뭐란 말이야"
"아무래도 살해당하신것같아"
"뭐라고"
영서는 몸소리치게 그소리를 들었다
아저씨뿐만아니라
민주화운동을하던 모든친구들이 생명이 위험을 느끼면서 살고있었다
종문이 말이 진실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영서는 더욱 몸소리쳤다
"그럼 누가란 말이야 도대체 누구이냐고?"
"아마 구학대이겠지"
"바로 부검한데 그러니 바로 결과가 나올거야"
영서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어제 영서는 과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잇엇다
지나가던 용수가 영서의 소리를 듣고
용수는 영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용수는 영서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싫어요 아저씨 난 그냥 평범하게 살겁니다"
"그렇게도 못할놈이
그래 조금 헤매이다가 다시와라"
그런 저런말을 한뒤 용수는 술에 취한채
나갔다
영서는 흐느껴 울었다
아무말도 못한채
아무 힘도 없는채
종문에게 기대서 울었다
종문이는 영서의 손을 잡고
영안실 앞쪽으로 갔다
그곳에는 용수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구학대들이 있었다
흐느껴우는 친구들에게 영서는 다가갔다
그리고 친구들과 안고 조용히 흐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