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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산사춘 2001-08-11

바람이 몹시 분다
영서는 창가에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다
안치환의 꽃보다사람이 아름더워
영서는 이노래를 듣을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십년전 오늘

영서는 친구 혜진에 방에서 잠을 자고 있다
어제밤에 취하도록 마신술에 취해 죽은듯이 자고있다
아홉시가 넘어서 급하게 혜진이와 향미가 뛰어들어오고 있다

"영서야 영서야 일어나"
흔들어 깨우지만 영서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가 않고
"영서야 학생회장이 죽었데, 용수아저씨가 죽었단다 빨리좀 일어나"
그때야 눈을 반쯤 띠고는 "무슨소리야 용수아저씨 새벽에 나랑 술 마셨는데 놀리지말고 가
난좀 더 잘것이니"
"그래 오늘 새벽에 교통사고래 그러니 빨리학교에 올라가자"
잠이 확 달아난 영서는 놀라듯이 일어나서
옷도 제대로 입지못하고
세수도 못한채 학교에 한달음으로 뛰어올라갔다

동아리 방에 들어선 영서는
후배에게 물어보았다
"무슨 소리"
"선배 용수선배가 죽었데요"
"도대체 무슨소리야 인숙이와 현미는 어디갓어 성현이와 종문이는"
"지금 병원에 갔어요. 선배를 찾앗지만 집에서도 없다고 해서
다들 병원에 갓어요 선배 빨리가보세요"
영서는 미친듯이 뛰어내려가
병원에 갔다

많은 동기들이 그리고 선배들과 후배들이 그곳에 있었다
여자들은 울고잇었고
남자들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영서는 무슨일이나고 물었지만 아무대답도 듣지 못한채
다들 영서의 손을 잡을뿐이였다

영서는 뛰어들어가 영전에 섰다
진짜 용수아저씨란다
어디에도 용수아저씨의 얼굴을 볼수없었다
우리들의 영웅이였고 희망이엿던 용수아저씨가 없다는것이 영서는 믿을수가없엇다
아니라고 이건 아니라고 부르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