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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BY s0064190 (누리) 2001-06-09

곧바로 승원이의 짐을 우리 집으로 옮기고 장사를 시작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였다.

기동력을 발휘하기 위해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 을하고,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성원이 외삼촌이 계시는

동대문 시장으로 올라갔다.

시장에서 바쁘게 일을 하시는 승원이 외삼촌이 승원이가

불쑥 들이닥치자 깜짝 놀란다

"아니 니가 왠일로 서울까지 다왔나"

강한 경상도 사투리로 물어본다.

"저 삼촌 다른 게 아니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자세하게 나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승원이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외삼촌은 조카가 대견하다는 듯이

"이놈아 아직 어린 줄 알았더니만 다 컷구만,

어린 니가 그리 생각을 하는데 내가 도와주꼬마"

"삼촌 고맙습니더 야 승천아 삼촌에게 고맙다고 좀 해라"

"그래 그래 됐다 자 가게를 좀 정리하고 우리 나가서

뭘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자 꾸마"

승원이 외삼촌은 부랴부랴 가게를 정리를 하고 난후

"자 가자 니들 배도 고프고 하니 고기하고 뭣좀 먹기로 하자 꾸마"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음식을 시킨 후 외삼촌께서

말문을 열기 시작을 하였다.

"그래 내가 도와줄 일이 무었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그라"

"예 삼촌 승원이가 이야기를 했지만 제가 다시 이야기를 할께요.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이십만 원정도 되는데요 그것을

가지고 무었을 할지를 모르겠거든요"

"뭐 이십 만원을 가지고 있다꼬.

그러면 일단 삥물건부터 시작을 하그라 내가 잡아 줄 테니"

"삥물건이라고요"

난 삥물건이라는 말을 듣자 그것이 무었인지를 몰라서 되물었다.

"삥물건을 모른다고 그래 그렇지 처음 시작하는 니가

모르는 것이 당연하지 삥물건이라 카는 것은 말이다

공장에서 출하를 했다가 클레임을 받아 되돌아온 물건이거나

계약금을 받고 물건을 완성을 시켰는데 그것을 계약한 사람이

부도가 나든지 하여 출고할곳을 잃어버린 공장에 쌓여 있는

물건들을 속칭 그렇게 부른단다.

그리고 이 물건을 잡으려면 수천만 원이 드는데

내가 이 바닥에는 이런 물건을 취급을 하고 있단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 삼촌이 삥물건의 대상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중 일부분을 너에게 대줄 태니 한번 열심히 해보그래이"

"삼촌 고맙습니다.

정말 이런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오늘 가지고 온돈 이십 만원을 삼촌에게 맡기고 갈 테니

물건이 되는 대로 삼촌이 소화물로 부쳐주세요"

"마 그렇게 하라 마.

너희도 군대에도 갔다 왔고 하니 성인들 아니가 저녁먹고

이 삼촌이 술한잔 살 테니 걱정하지말고 따라 오거래이"

승원이는 신이 났다 이렇게 일이 쉽게 풀릴 줄은 몰랐는데

삼촌이 너무 시원시원하게 대처를 해주니 승천이 한테

한껏 자랑스러워지는 것이었다.

"야 승천아 빨리 먹고 삼촌이 이야기하는데 한번 따라가자

아마 술은 잔뜩 먹을 수 있지 않을 까 한다.

우리삼촌 술 자알 드시지 잘..."

"야 이놈아 내가 무슨 술을 잘 먹는다고 자 빨리 밥이나 먹자

승천아 어서 들어라 마"

"예 먼저 드시죠"